우리 모두는 형제다

앙리 뒤낭이 묻고 적십자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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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27
Pages/Weight/Size 135*195*17mm
ISBN 9788962623062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단체/NGO
Description
인류애는 어디로 갔는가? 인류애는 우리 안에 있다!
앙리뒤낭과 대한적십자사가
150년의 세월을 넘어, 십자로에서 만나다!

단언컨대 ‘적십자’라고 하는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일정 이상의 교육 수준이 담보된 사회라면,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적십자의 존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연히 그 설립자에 대한 이야기도 익히 알려져 있다. 스위스 제네바 태생의 앙리 뒤낭은 적십자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도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로 남아 있으며, 적십자사에서도 앙리 뒤낭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리 뒤낭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에 적십자 운동과 앙리 뒤낭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 자료는 그 수가 몹시 적거니와, 그나마 있는 자료도 몹시 한정적이다. 80년이 넘는 생애를 산 앙리 뒤낭의 삶에서, 적십자 창설의 기반을 닦고 제네바에서 내쫓기기까지의 반생 밖에 조명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을 공동으로 집필한 두 저자는 여기에서 영광스러운 전반의 반생이 아니라, 그늘에 가린 후반의 반생에 주목했다. 다년간 인권 관계의 일에 종사하면서 적십자와 적지 않은 인연을 맺어왔던 저자 박경서 박사는 2017년에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앙리 뒤낭의 생애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스위스 역사를 전공한 학자인 그의 아내 오영옥 교수와 함께 뒤낭의 반생을 다시 한 번 추적한 결과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앙리 뒤낭의 삶에서 진정으로 주목할 부분은 삶의 전반이 아니라 후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흔히 아는 앙리 뒤낭의 이야기는 적십자사 설립 그리고 그로부터 수십 년 후에 노벨 평화상을 수여받는 것으로 끝나지만, 정작 그 삶의 핵심은 이 수십 년 간의 공백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앙리 뒤낭은 제네바의 부유한 지역 유지의 자제로 태어나,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봉사활동과 인권 운동에 힘썼으나, 거기까지였다면 그저 ‘착한 사람’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가 눈여겨 본 것은 앙리 뒤낭이 사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은 채 전 유럽을 헤매는, 말하자면 노숙자 내지는 걸인의 삶을 살면서도 평화 운동, 녹십자 설립 등과 같은 활동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흔히 “곳간에서 인심 난다”라고 표현하지만, 그 곳간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앙리 뒤낭의 인심은 결코 메마르지 않았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1부. 인류애는 어디로 갔는가: 앙리 뒤낭의 생애와 적십자정신

제네바에서 싹튼 인류애의 씨앗
세계로 뻗어나가는 박애정신
솔페리노 전투의 전개과정
솔페리노의 포화 속으로
솔페리노의 회상
『솔페리노의 회상』의 내용 구성
5인위원회의 결집과 적십자의 탄생
제1차 제네바 회의(1863) 결의사항
육전에 있어서의 군대 부상자의 상태 개선에 관한 협약
영웅에서 나락으로, 망명자의 삶
적십자 표장과 오늘날의 적십자
도움의 손길
하이덴의 괴팍한 은둔자
다시 찾은 명예
뒤낭과 그의 시대

2부. 인류애는 우리 안에 있다: 앙리 뒤낭이 뿌린 씨앗과 대한적십자사

성자처럼 살고 개처럼 죽다
적십자와 나의 인연 그리고 인도주의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연맹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적십자정신과 그 역사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마치면서
Author
박경서,오영옥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크리스천아카데미 부원장을 지냈으나 ‘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으로 한국을 떠났고, 18년간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기구 WCC에서 아시아국 국장으로 일했다. 이때 약 120여 개국을 방문하며 전 세계 인권 유린 현장을 직접 경험했고, 인도적 원조와 인권 수호에 힘썼다.
2000년 귀국하여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성공회대와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이화여대 평화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평화 관련 프로그램들을 주관했다. 황조근정훈장을 비롯해 타히티, 네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인권상 및 공로패를 받았다. 현재는 유엔 인권정책센터 이사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 (주)인천대교 고문, 한국 법제연구원 국제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역서 이외에 주요 저서로는 《Asian Struggle》(영문) 《Reconciliation and Reunification》(영문) 《Promoting Peace and Human Rights on Korean Peninsula》(영문, 《인권대사가 체험한 한반도와 아시아》 《지구촌 시대의 평화와 인권》 《세계시민 한국인의 자화상》 《WCC 창으로 본 70년대 한국 민주화 인식》 《책 읽는 청춘에게》(공저) 《인권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크리스천아카데미 부원장을 지냈으나 ‘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으로 한국을 떠났고, 18년간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기구 WCC에서 아시아국 국장으로 일했다. 이때 약 120여 개국을 방문하며 전 세계 인권 유린 현장을 직접 경험했고, 인도적 원조와 인권 수호에 힘썼다.
2000년 귀국하여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성공회대와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이화여대 평화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평화 관련 프로그램들을 주관했다. 황조근정훈장을 비롯해 타히티, 네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인권상 및 공로패를 받았다. 현재는 유엔 인권정책센터 이사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 (주)인천대교 고문, 한국 법제연구원 국제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역서 이외에 주요 저서로는 《Asian Struggle》(영문) 《Reconciliation and Reunification》(영문) 《Promoting Peace and Human Rights on Korean Peninsula》(영문, 《인권대사가 체험한 한반도와 아시아》 《지구촌 시대의 평화와 인권》 《세계시민 한국인의 자화상》 《WCC 창으로 본 70년대 한국 민주화 인식》 《책 읽는 청춘에게》(공저) 《인권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