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그리너리

도시를 걸으며 생태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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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8/02
Pages/Weight/Size 154*224*30mm
ISBN 9788962621914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도시생태운동가가 쓴 도시 속 생명 이야기
일상에서 생명현상의 과학 원리를 발견하다


이 책의 저자인 최성용은 숲해설가이자 도시사회운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한 인물이다. 숲해설가로서 숲을 찾은 이들을 안내하고, 도시사회운동가로서 여러 사회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저자는 그동안 숲체험이나 숲치유 프로그램이 일상과 유리되어온 점을 아쉬워하며 굳이 숲이나 산을 찾지 않아도 우리의 주변과 일상에서도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도시의 1제곱미터의 땅에서도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선 저자는 동네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며 생명을 관찰하고 그 생명들이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 설명한다. 단순히 도시에 사는 생명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과학적 원리를 탐구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꽃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벌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진은 벌의 입장에서는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모습이지만 꽃의 입장에서는 벌을 이용해 짝짓기하려는 장면이다. 거미줄에서 먹이를 잡는 거미를 보면서 ‘소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우리는 몸속에서만 소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거미는 먹이를 먹기 전에 소화액을 분비해 몸 밖에서 어느 정도 소화 과정을 거친다. 이는 소화를 쉽게 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하는 인간의 습성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이야기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주변, 그것도 도시에서 생명현상이 일어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가 그냥 지나친 다양한 생명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여러 사진은 우리가 어떤 친구들을 그냥 지나쳤는지 일깨워준다. 이 책을 들고 거리를 나서면 우리 주위에 살고 있던 이웃들을 새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따뜻하면서도 재치 있는 필체는 우리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Contents

1. 부풀어 오른 꽃눈_식물의 계절감지
2. 풀밭의 봄나물_식물의 방어물질
3. 똥을 먹는 개_소화
4. 꿀벌의 빠는 입, 말벌의 씹는 입_생물의 계통분류
5. 벚나무 잎에 꿀샘_개미를 이용하는 동식물
6. 보도블록 틈새에 자란 질경이_인간을 이용하는 동식물
7. 자동차에 쌓인 송홧가루_생물의 출산 전략
8. 잘라진 가로수_나무의 관다발
9. 벚나무 잎마다 애벌레?_곤충의 집

여름
10. 개미의 혼인비행_사회성 곤충의 출생의 비밀
11. 웅덩이에 날아든 소금쟁이_물의 강한 극성과 생명
12. 말라 죽은 지렁이_호흡
13. 빤짝빤짝 빛나는 파리_색소와 구조색
14. 냄새를 잘 맡는 개_생태적 틈새
15.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 허물_외골격
16. 덩굴식물의 덩굴손_식물과 중력
17.산수국의 헛꽃_이성의 유혹
18. 낮에 오므리는 나팔꽃_식물의 감각

가을
19. 귀뚤귀뚤 귀뚜라미_울음소리
20. 비 온 뒤 피어난 버섯_버섯의 실체
21. 풀잎에 맺힌 이슬_증산을 통한 물의 순환
22. 손대면 톡 하고 터지는 봉선화_씨앗 퍼트리기
23. 크고 작은 크기의 열매_공진화
24. 수백 송이 국화꽃_고정관념 또는 기준
25. 혹시 알락꼬리마도요?_생물의 이름
26.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다_나무의 겨울 준비
27. 눈앞에 드러난 겨울눈_광합성

겨울
28. 두꺼운 털옷_털의 역할
29. 베란다에 날아 들어온 무당벌레_곤충의 겨울나기
30. 눈에서 빛이 나는 고양이_빛 이용하기
31. 광택 나는 사철나무 잎_지질
32. 겨울에도 푸른 소나무_생명의 사다리, 생명의 나무
33. 이팝 열매 식사 중인 직박구리_도시의 자연
34. 별이 빛나는 밤_원소의 탄생
35. 늦겨울 불어오는 찬 바람_질소
36. 느티나무 열매_안다는 것
Author
최성용
작가. 숲해설가.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며 도시에서 살고 있는 ‘뼈시인’(뼛속까지 도시인). 몇 시간이고 도시를 걸으며 관찰하고 탐사하는 것을 사랑한다. ‘도시’를 ‘걷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시민단체에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십여 년간 했다.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인간들로 북적이고 시멘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자연을 만나고 사귈 수 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자연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처럼 보이는 도시에도 수많은 자연의 생명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음을 유쾌한 필체로 보여준다. 도시를 탐사하며 만난 생태를 다룬 『시티 그리너리』(2018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를 쓰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악방송 〈꿈꾸는 라디오〉에서 ‘최성용의 일상에서 본 자연’ 코너를 진행했고, 〈한국일보〉에 ‘최성용의 도시연서’를, 《고교독서평설》에 ‘생태가 숨쉬는 도시이야기’ ‘근대를 걸으며 도시를 읽다’를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2020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가 있다.
작가. 숲해설가.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며 도시에서 살고 있는 ‘뼈시인’(뼛속까지 도시인). 몇 시간이고 도시를 걸으며 관찰하고 탐사하는 것을 사랑한다. ‘도시’를 ‘걷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시민단체에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십여 년간 했다.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인간들로 북적이고 시멘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자연을 만나고 사귈 수 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자연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처럼 보이는 도시에도 수많은 자연의 생명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음을 유쾌한 필체로 보여준다. 도시를 탐사하며 만난 생태를 다룬 『시티 그리너리』(2018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를 쓰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악방송 〈꿈꾸는 라디오〉에서 ‘최성용의 일상에서 본 자연’ 코너를 진행했고, 〈한국일보〉에 ‘최성용의 도시연서’를, 《고교독서평설》에 ‘생태가 숨쉬는 도시이야기’ ‘근대를 걸으며 도시를 읽다’를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2020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