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상이 멈춰 버린 요즘, 아침에 일어나 가을을 느끼며 학교에 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그립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문득, 고개 들어 보니 가을입니다. 『가을 아침에』는 꽤 쌀쌀해진 바람, 시원한 공기, 곱게 물든 나뭇잎, 언제 피었는지 모를 코스모스, 잠시 서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가을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Author
김지현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 전시 디자인, 애니메이션, 공공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난 여름』 『가을 아침에』 등을 쓰고 그렸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트료시카는 갓 태어난 딸아이가 되었다가, 몇 해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되었다가, 내가 보아 온 모든 시절의 엄마가 되었다가, 내가 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조금 너그러워졌을지도 모르겠다.”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 전시 디자인, 애니메이션, 공공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난 여름』 『가을 아침에』 등을 쓰고 그렸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트료시카는 갓 태어난 딸아이가 되었다가, 몇 해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되었다가, 내가 보아 온 모든 시절의 엄마가 되었다가, 내가 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조금 너그러워졌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