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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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19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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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2
Pages/Weight/Size 130*188*20mm
ISBN 978896195311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중심주의를 경계하면서 우리 시대에 비인간 존재들이 내리는 가장 절실한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기후위기와 인류세 시대의 삶의 방식에 관한 실천적 고민은 그렇게 답을 찾기 시작한다. 포스트휴머니즘 사유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인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은 각각 테크놀로지, 동물, 사물의 영역에서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급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은 이러한 생각들의 연결과 공조의 방법을 모색한다.

테크놀로지로써 어떤 물질적 조건도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기술만능주의 미래관을 실현 불가능한 것이자 인간중심주의 관점의 발현으로 보는 캐서린 헤일스는 포스트휴머니즘을 본격적인 학문 분야로 발전시켰다. 헤일스는 몸이 기술적 조건과 완전히 얽히면서 생기는 복잡성에 주목하면서 포스트휴먼은 체현된 존재이고 테크놀로지를 통해 몸을 버리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몸을 더 절실하게 느끼는 존재라고 말한다. 캐리 울프는 휴머니즘이 표방하는 독립적인 인간이라는 개념이 비인간, 특히 동물과의 자의적 구분을 통해서 만들어졌고 동물로서의 인간을 부정한 결과임에 주목하며, 종중심주의(speciesism)에 대한 비판을 진행한다. 울프는 인간이라는 시스템이 필연적으로 동물의 흔적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드러내어 그 시스템의 순수성과 독립성을 해체하고자 한다. 객체지향 존재론의 창시자인 그레이엄 하먼은 하이데거 철학의 도구에 관한 논의를 확장시켜서 인간도 다른 사물과 마찬가지로 “도구존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객체가 매혹적이고 놀라운 존재이다. 그러므로 하먼은 관계망으로 주로 이해되던 사물의 복잡성과 역동성을 개별 사물에 되돌려주고자 한다.
Contents
1장 들어가며 : 사람과 사물, 그 너머를 향해 6

2장 테크놀로지와 포스트휴머니즘 : 헤일스의 몸부림 29


정보로서의 몸, 물질로서의 몸 41
포스트휴먼의 몸부림 54
텍스트의 몸 78
타자의 부재 : 헤일스의 포스트휴머니즘의 윤리적 한계 95

3장 동물과 포스트휴머니즘 : 울프의 상실감 101

동물이기를 잊은 인간 : 동물연구와 울프의 포스트휴머니즘 116
인간-동물의 흔적을 찾아서 131
“닫힘에서 열림으로” : 인간-동물 되찾기 148
법 안의 동물, 법 이전의 동물 163

4장 사물과 포스트휴머니즘 : 하먼의 놀라움 180

사물이라는 놀라운 존재 : 신사물론과 하먼의 객체지향철학 194
사변적 실재론과 객체지향철학 209
도구존재로서의 사람과 사물 218
매력적인 사물의 세계 233
객체지향철학에서 포스트휴머니즘으로 255

5장 나가며 : 포스트휴머니즘의 지시 265

참고문헌 273
인명 찾아보기 281
용어 찾아보기 285
Author
이동신
가장 문학적으로 혜안을 찾아내는 영어영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미국소설, SF 문학, 고딕 소설 등을 가르치며,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틀에서 연구하고 있다. 문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서 비인간존재가 재현되고 사용되는 방식과 목적을 결정하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 몇 년간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간-동물관계의 성격과 문제점을 논의하며 좀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등이 있고, 『갈라테아 2.2』를 번역했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영미 소설 속 장르』,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등을 공저했고, 주요 논문으로 「좀비반, 사람반: 좀비 서사의 한계와 감염의 윤리」, 「좀비라는 것들: 신사물론과 좀비」, 「망가진 머리: 인공지능과 윤리」, 「Gulliver, Heidegger’s Man: Swift’s Satire of Man in Captivation」 등이 있다.
가장 문학적으로 혜안을 찾아내는 영어영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미국소설, SF 문학, 고딕 소설 등을 가르치며,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틀에서 연구하고 있다. 문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서 비인간존재가 재현되고 사용되는 방식과 목적을 결정하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 몇 년간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간-동물관계의 성격과 문제점을 논의하며 좀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등이 있고, 『갈라테아 2.2』를 번역했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영미 소설 속 장르』,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등을 공저했고, 주요 논문으로 「좀비반, 사람반: 좀비 서사의 한계와 감염의 윤리」, 「좀비라는 것들: 신사물론과 좀비」, 「망가진 머리: 인공지능과 윤리」, 「Gulliver, Heidegger’s Man: Swift’s Satire of Man in Captivatio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