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과 젠더

집합감정의 행방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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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29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8896195310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한국문학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소영현의 5년 만의 신작. 이 책은 광장을 구축하는 자리마다 작동해온 한국사회의 통치술을 ‘감정’이라는 렌즈를 통해 톺아본다. 광장의 계급적·젠더적 탈구축을 시도하면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즉 포스트 민주화 시대로의 이행 가능성을 모색한다.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에 등장하는 비인간들 ― 외계인, 유령, 시체, 로봇, 게임 캐릭터, 좀비 등 ― 은 타자의 얼굴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에 생존을 위협받는 현실의 무게가 결합되어 등장한 조각난 개인 혹은 그 파편들이었다. 개인의 내적 차이에 대한 관심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차이‘들’ 속의 보편적 지층을 마련하려는 일, 그것이 개인에 대한 사유가 현재 직면한 가장 중요한 난제인 것이다. 권력과 돈의 기이한 결합이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애도되지 못한 사회적 공분과 그것을 동력 삼아 유지되는 ‘열폭’사회에서, 부끄러움의 회복은 신자유주의적 주체의 감수성 회복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분의 예기치 못한 향배를 이끄는 전환적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Contents
서론 : 광장 이후를 상상하는, 방법으로서의 ‘감정’ 6

1부 사이 : 장소와 다른 장소

1장 흐르는 성찰성과 은폐된 미래 19
2장 감염의 상상력과 공동체 구상 43
3장 고통과 기대 : 경제불황과 전시호황 ‘사이’, ‘사이보그-되기’의 역설 73

2부 패턴 : 속물사회의 발생학

1장 전쟁경험의 역사화, 속물시대의 인간학 106
2장 ‘헝그리 정신’과 시민사회의 불가능성 122
3장 냉전시대의 속물들, 한국 중산층의 기원 156
4장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될 수 있는가 : 이청준의 『자유의 문』에 대하여 176
5장 포스트 IMF 시대, 누가 취향과 교양을 말하는가 191
6장 불확정적인 것들 : 개인, 가족, 속물, 비인간 207

3부 연결 : 감정사회의 윤리와 집합감정의 정치학

1장 ‘열폭’ 사회와 수치를 모르는 ‘자동인형’ 218
2장 풍속 금서와 허용된 감정 236
3장 풍자정신의 계보와 집합감정의 장소 244
4장 열풍시대의 문화적 감염력과 노이즈의 감정정치 257
5장 감정이 우리를 행동케 하리라 281

4부 상상 : 공공감과 광장의 젠더

1장 차마 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300
2장 신자유주의형 신인류의 역습 : ‘헬조선’에서 ‘탈조선’을 꿈꾼다는 것 325
3장 목격하는 증인, 기록하는 증언 : 이후의 삶 혹은 문학 346
4장 혐오사회와 디아스포라의 젠더 365
5장 참여 과잉 시대의 비-시민 정치와 광장의 탈구축 394
6장 광장의 젠더와 혁명의 성정치 : 1996~2016, 혁명의 기록과 기억’들’ 422

참고문헌 453
Author
소영현
한국문학연구자. 문학평론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연세대 국학연구원을 거쳐, 한국문학번역원 교수로 있다. 『문예중앙』, 『작가세계』, 『21세기문학』, 『문학웹진 뿔』 기획 및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웹진 비유』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올빼미의 숲』(문학과지성사, 2017), 『하위의 시간』(문학동네, 2016),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봄아필, 2013), 『분열하는 감각들』(문학과지성사, 2010), 『문학청년의 탄생』(푸른역사, 2008), 『부랑청년 전성시대』(푸른역사, 2008)가 있으며, 공저로 『#문학은_위험하다』(민음사, 2019),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소명출판, 2018), 『감성사회』(글항아리, 2014),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푸른역사, 2013), 『감정의 인문학』(봄아필, 2013) 등이 있다.
한국문학연구자. 문학평론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연세대 국학연구원을 거쳐, 한국문학번역원 교수로 있다. 『문예중앙』, 『작가세계』, 『21세기문학』, 『문학웹진 뿔』 기획 및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웹진 비유』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올빼미의 숲』(문학과지성사, 2017), 『하위의 시간』(문학동네, 2016),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봄아필, 2013), 『분열하는 감각들』(문학과지성사, 2010), 『문학청년의 탄생』(푸른역사, 2008), 『부랑청년 전성시대』(푸른역사, 2008)가 있으며, 공저로 『#문학은_위험하다』(민음사, 2019),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소명출판, 2018), 『감성사회』(글항아리, 2014),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푸른역사, 2013), 『감정의 인문학』(봄아필,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