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노동

지구적 생명경제 속의 조직 기증자와 피실험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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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5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8896195286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미국 국립보건원의 전 지구적인 임상시험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도시다. 이와 같은 임상시험 관련 지표들은 주로 개발 중인 약물과 해당 약물 시험의 의뢰자를 조명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험은 참여자 없이 불가능하며, 임상시험의 성공은 생의학적 혁신을 보장한다. 시험 참여자는 단계에 따라 보수를 지급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업을 노동으로 간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확실한 약물의 위험성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그들의 작업을 노동이라 부를 수 있을까?



멜린다 쿠퍼와 캐서린 월드비는 이러한 활동을 “임상노동”으로 명명하고 분석한다. 그들은 임상노동 개념을 통해 현재의 생명경제 속에서 형성된 조직과 노동 그리고 다양한 가치 생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또한 그들은 노동가치론에 근거한 고전적, 맑스주의적, 포스트포드주의적 노동 이론의 맹점을 지적하며 임상노동이라는 개념의 노동 이론적 가능성을 숙고한다. 쿠퍼와 월드비는 몸과 신체 조직이라는 물질적 존재와 사회계약의 산물이 뒤엉킨 생물학적인 노동의 계보를 재구성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5
감사의 글 9

1부 임상노동이란 무엇인가? 13

1장 임상노동가치론 14
2장 임상노동의 역사적 계보 : 산업적 질서, 인적자본, 그리고 위험의 외주화 37

2부 생식 작업에서 재생노동으로 59

3장 불임 외주화 : 계약, 위험 그리고 보조 생식 기술 64
4장 생식적 차익거래 : 국경을 넘은 생식력 거래 101
5장 재생노동 : 여성과 줄기세포 기업들 145

3부 실험 작업 : 임상시험과 위험 생산 186

6장 미국식 실험 : 감옥-학계-산업 복합체에서 임상 외주화까지 194
7장 투기적 경제, 우연적 신체들 : 중국과 인도에서의 초국적 시험 253
8장 분산된 실험 노동 : 사용자 생성 약물 혁신 309

결론 348

옮긴이 후기 359
참고문헌 368
인명 찾아보기 401
용어 찾아보기 404
Author
멜린다 쿠퍼,캐서린 월드비,한광희,박진희
파리 8대학에서 들뢰즈와 과타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 취득. 호주국립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쿠퍼의 연구는 신자유주의와 새로운 보수적 통치관행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다. 저서로 미국 생명공학의 발전과 신자유주의의 발흥을 연결한 『잉여로서의 생명』(2008; 2016), 가족 책임의 원칙을 중심으로 부활한 극우 정치이론과 금융위기의 관계를 규명한 Family Values (2017), 공저로는 『임상노동』(2014; 2022), 신자유주의와 자산의 관계를 논의한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2020; 2021) 등이 있다. 최근에는 공공선택이론으로 유명한 버지니아학파가 미국과 호주의 공공재정정책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파리 8대학에서 들뢰즈와 과타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 취득. 호주국립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쿠퍼의 연구는 신자유주의와 새로운 보수적 통치관행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다. 저서로 미국 생명공학의 발전과 신자유주의의 발흥을 연결한 『잉여로서의 생명』(2008; 2016), 가족 책임의 원칙을 중심으로 부활한 극우 정치이론과 금융위기의 관계를 규명한 Family Values (2017), 공저로는 『임상노동』(2014; 2022), 신자유주의와 자산의 관계를 논의한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2020; 2021) 등이 있다. 최근에는 공공선택이론으로 유명한 버지니아학파가 미국과 호주의 공공재정정책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