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언어

희망의 언어 에스페란토의 고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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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0/20
Pages/Weight/Size 174*220*35mm
ISBN 9788961950732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1887년 탄생 이후 소련, 독일, 중국, 일본, 조선, 대만 등 전 세계에서 에스페란토가 겪어온

유혈적 탄압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의 숨은 얼굴들을 드러낸다.




전 인류 보편의 자유로운 언어적 소통에 대한 꿈, 즉 보편어에 대한 이상은 매우 오래되었다. 고대 이집트의 왕에서부터 시작하여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같은 철학자들을 거쳐서 오늘날 국제공통어 에스페란토까지 이르는 길에서 인류는 ‘인류공통어’의 이상을 구상하고 실현해 왔다. 지구화 시대에 언어의 문제는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고, 사회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이주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히, 국제패권어인 영어를 배우기 위해 혀 수술 같은 외과적 신체통제까지 일삼는 한국 사회의 끔찍한 언어 교육 현실은 언어가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위험한 언어』는 국제공통어의 이상을 실현하고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고자 폴란드의 라자로 자멘호프에 의해서 1887년에 창안된 에스페란토(Esperanto)의 100여 년의 역사를 객관적 소개와 명확한 문체, 그리고 풍부한 자료들에 근거해 서술한 역작이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패권어의 이상을 지향한 좌우파 세력으로부터 에스페란토는 억압받고 배제당하고 고립되었다. 『위험한 언어』는 이러한 에스페란토의 고난과 희망, 그리고 국제공통어 창조하고자 하는 인류의 도전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Contents
에스페란토(esperanto)란 무엇인가?
한국어판 서문
서문
단체 및 서적 약어표

1장 새로운 언어에 대한 의심
1.1. 자멘호프와 에스페란토의 기원
1.2. 제정 러시아의 검열 하에서의 산고(産苦)
1.3. 서유럽으로의 침투
1.4. 에스페란토의 사상적 측면
1.5. 독일제국에서의 에스페란토
1.6. “도둑의 언어” ― “부르주아지의 어리석은 짓”
1.7. 〈세계에스페란토협회〉와 국제주의
1.8. 에스페란토를 위한 〈국제연맹〉에서의 투쟁
1.9. 수세적인 상황에 처한 부르주아들의 운동
1.10. 1920년대의 박해

2장 “유대인들과 공산주의자들의 언어”
2.1.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의 에스페란토
2.2. 새로운 적의 부상
2.3. “일체화”
2.4. 나치 에스페란티스토들
2.5. 금지(禁止)로 가는 여정
2.6. 에스페란토 ― 단순한 언어인가?
2.7. 점령당한 나라들에서
2.8. 나치의 방식을 좇아서
2.9. 중립적 운동을 위한 피의 교훈

3장 동아시아에서의 박해
3.1. 중국
3.2. 일본
3.3. 조선과 대만

4장 “쁘띠부르주아와 세계주의자들의 언어”
4.1. 소련에서 에스페란토의 발전
4.1.1. 혁명 후의 희망들
4.1.2. 〈소련 에스페란티스토동맹〉과 〈세계무민족성협회〉의 설립
4.1.3. 다원주의와 통일 전선
4.1.4. 에스페란토를 통한 국제 교육사업
4.1.5. 서신교환 활동의 성공
4.1.6. 계급투쟁의 격화와 에스페란토의 “오용”(誤用)
4.1.7. 〈세계무민족성협회〉 강령에 대한 논의

4.2. 〈세계무민족성협회〉의 분열과 소련 에스페란토 운동의 붕괴
4.2.1. 지지와 의혹 사이에서 〈소련 에스페란티스토동맹〉의 활동
4.2.2. 〈세계무민족성협회〉와 무민족주의
4.2.3. 노동자-에스페란토 운동의 분열
4.2.4. 〈프롤레타리아-에스페란티스토 인터내셔널〉, 〈사회주의자-에스페란티스
토 인터내셔널〉 그리고 〈세계무민족성협회〉
4.2.5. 스탈린주의가 권력을 장악해가는 과정에서의 에스페란토
4.2.6. 〈소련 에스페란티스토동맹〉과 〈프롤레타리아-에스페란티스토 인터내셔널〉
의 소원해진 관계
4.2.7. 소련 에스페란티스토들의 침묵
4.2.8. 종착역을 향해가는 〈프롤레타리아-에스페란티스토 인터내셔널〉

4.3. 사회주의와 국제어
4.3.1. 만국공통어에 관한 초기 사회주의자들의 몽상
4.3.2. 맑스와 엥겔스에게 있어서 혁명 이전의 국제주의 문제
4.3.3. 카우츠키와 사회주의 사회에서 언어 통일의 길
4.3.4. 에스페란토에 대한 초기의 반응들과 그람시의 견해
4.3.5. 레닌과 민족문제
4.3.6. 스탈린, 마르 그리고 〈소련 에스페란티스토동맹〉의 실천
4.3.7. 맑스주의 언어학의 수립을 위해
4.3.8. 문화혁명과 스탈린의 변증법
4.3.9. 에스페란토화에 반대하는 스크리프닉
4.3.10. 〈언어학 전선〉의 오판
4.3.11. 러시아어에 대한 토론
4.3.12. 스탈린의 편지와 “국제어에 대한 명제(命題)들”
4.3.13. 헛된 이론화 359

4.4. 소련에서 에스페란토가 실종된 이유들
4.4.1. 1937~1938년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
4.4.2. 대숙청 과정에서의 에스페란티스토들
4.4.3. 소련 애국주의로의 발전
4.4.4. 국제 서신교환의 성공과 한계
4.4.5. 서신교환의 최후
4.5. 2차 세계대전 후
4.5.1. 동유럽의 거대한 침묵
4.5.2. 마르에 반대한 스탈린
4.5.3. 현재 필요한 것들
4.5.4. 운동의 부활
4.5.5. 동유럽 : 발전 중의 문제들
4.5.6. 소련 : 희망과 의혹 사이에서

결론

부록
위험한 언어에 대한 위험한 책
에스페란토 관련 주요 연표

후주
1장 후주
2장 후주
3장 후주
4장 후주
결론 후주
부록 후주

옮긴이 후기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Author
울리히 린스,최만원
1943년 독일 본(Bonn)에서 태어났으며, 쾰른대학과 본대학에서 역사학, 정치학, 일본학을 공부했다. 1971~72년 도쿄대학 경제학과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고, 일본의 민족주의에 대한 오오모토(大本)의 입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오오모토의 역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쾰른대학 철학과로부터 상을 받았고, 1976년에 『오오모토교와 일본의 초국가주의』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2007년에 일본어로도 출판되었다. 대학 졸업 후, 독일학술교류처에서 일하며 수년 간 독일과 아시아 각국 대학생들의 교환방문 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위해 1978~1983년과 1999~2003년까지 일본에서 거주했으며, 2008년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1958년에 에스페란토를 처음 접했고 그 후 에스페란토 운동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1964~69년까지 <세계에스페란토청년회> 임원이었으며, 1970~74년까지는 <세계에스페란토청년회> 기관지인 『접촉』(Kontakto)의 공동 편집자이었다. 1989~1995년까지는 <세계에스페란토협회>(UEA)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에스페란토의 전망』(Esperanto en perspektivo, 1974), 『독일과 일본 관계』의 독일어판(1977), 『독일의 역사와 현재』의 일본어판(1992)을 공동 편집했으며, 그 외에도 역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독일어, 에스페란토 및 영어로 저술했다. 중국, 베트남 그리고 남북한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현재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본에서 살고 있으며, 딸과 아들이 한 명씩 있다.
1943년 독일 본(Bonn)에서 태어났으며, 쾰른대학과 본대학에서 역사학, 정치학, 일본학을 공부했다. 1971~72년 도쿄대학 경제학과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고, 일본의 민족주의에 대한 오오모토(大本)의 입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오오모토의 역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쾰른대학 철학과로부터 상을 받았고, 1976년에 『오오모토교와 일본의 초국가주의』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2007년에 일본어로도 출판되었다. 대학 졸업 후, 독일학술교류처에서 일하며 수년 간 독일과 아시아 각국 대학생들의 교환방문 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위해 1978~1983년과 1999~2003년까지 일본에서 거주했으며, 2008년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1958년에 에스페란토를 처음 접했고 그 후 에스페란토 운동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1964~69년까지 <세계에스페란토청년회> 임원이었으며, 1970~74년까지는 <세계에스페란토청년회> 기관지인 『접촉』(Kontakto)의 공동 편집자이었다. 1989~1995년까지는 <세계에스페란토협회>(UEA)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에스페란토의 전망』(Esperanto en perspektivo, 1974), 『독일과 일본 관계』의 독일어판(1977), 『독일의 역사와 현재』의 일본어판(1992)을 공동 편집했으며, 그 외에도 역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독일어, 에스페란토 및 영어로 저술했다. 중국, 베트남 그리고 남북한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현재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본에서 살고 있으며, 딸과 아들이 한 명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