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후 6시가 되면 토끼 엄마의 폭탄이 째깍거리기 시작해요. 직원들을 감시하는 호랑이 상사의 레이저를 피해 토끼 엄마는 살금살금 사무실을 벗어나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 퇴근길은 더욱 힘들어요. 엘리베이터는 만원이고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져요. 난데없는 물벼락에 옷도 홀딱 젖었답니다. 32분, 17분, 10분 시간이 줄어들수록 토끼 엄마의 마음도 급해져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환하게 갠 하늘을 바라보며 토끼 엄마는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달려가요. 드디어 집에 도착한 순간, 긴 기다림은 큰 사랑으로 변해 펑! 하고 터져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뽀뽀를 받을 때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요.
[폭탄을 안은 엄마]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와요. 비 내리는 오후, 바쁘게 퇴근하는 토끼 엄마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어요. 깜박하고 우산을 놓고 온 병아리부터, 밖에 나서며 화장을 고치는 양, 핫도그를 사 들고 퇴근하는 고슴도치 등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지요. 토끼 엄마가 지나치는 소소한 풍경을 잘 살펴보며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해 봐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토끼 아빠의 퇴근길도 살짝 훔쳐볼 수 있답니다.
Author
이근정,강은옥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문학회’와 아동청소년문학 모임 ‘끝동’에서 문학 공부를 했다. 2015년 동시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고, 2017년 푸른동시놀이터에서 동시 ‘걸어오는 동안’ 외 4편으로 신인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일하는 엄마로 지내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펴낸 동시집으로 『난 혼자인 적 없어』가 있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문학회’와 아동청소년문학 모임 ‘끝동’에서 문학 공부를 했다. 2015년 동시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고, 2017년 푸른동시놀이터에서 동시 ‘걸어오는 동안’ 외 4편으로 신인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일하는 엄마로 지내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펴낸 동시집으로 『난 혼자인 적 없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