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의 희망, 씨앗 하나의 기적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 출간!
사막에 한 아이가 홀로 서 있다. 타는 듯이 붉고, 바짝 마르고, 척박한 땅. 막막할 법도 하지만 아이는 씨앗을 찾아낸다. 씨앗을 키우려는 아이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어차피 안 될 거라고. 아이는 생각한다. 그래도 ‘어쩌면… 할 수 있을 거야.’
아이는 매일매일 물을 길어 나르고,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람을 막아준다. 정성스러운 돌봄으로 씨앗은 마침내 한 그루의 나무로 자라난다. 그로부터 서서히 변화가 일어난다. 나무들이 모여 땅속의 물을 끌어 올리고 대기에 수분을 채운다. 마침내 구름이 생기고 비가 내린다. 죽은 강이 되살아난다! 어느 날, 세찬 폭풍에 나무들이 쓰러져 낙담하지만, 이제 아이 곁엔 또 다른 이가 있다. 씨앗을 건네며 “어쩌면…”이라고 말해 주는 이가.
인류세 시대. 지구는 생성된 지 46억년 만에 어느 때보다 맹렬하게 변화하고 있다. 인류가 초래한 변화다. 기후 변화, 사막화, 생물의 대규모 멸종…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에게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에 그려진 황폐한 땅은 우리 인류가 곧 맞닥뜨릴 지구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쪽에서는 화석 연료를 태우고 플라스틱을 끝없이 만들어 낼 때 다른 한쪽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압도적인 파괴력 앞에서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은 한없이 미미할 뿐이다.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된 『넌 할 수 있을 거야』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 희망, 씨앗 하나에서 움튼 기적을 보여준다. 이 그림책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냉소적인 목소리에 대항하여 ‘어쩌면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희망과 낙관의 출발점에 우리를 다시 서게 한다.
Author
이모겐 팍스웰,아냐 쿠냐 ,신형건
영국 옥스포드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이자 예술가로 상상의 세계를 발명하고 강가에서 스케치하는 것을 즐긴다. 직업으로 사전을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림책 『어쩌면 넌 할 수 있을 거야』는 작가의 데뷔작이다.
영국 옥스포드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이자 예술가로 상상의 세계를 발명하고 강가에서 스케치하는 것을 즐긴다. 직업으로 사전을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림책 『어쩌면 넌 할 수 있을 거야』는 작가의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