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세상을 처음 접하고 알아가고 있는 아이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궁금해서 자꾸 만져보고 싶습니다. 심지어 무엇이든지 입에 넣어 봐야 직성이 풀리기도 합니다. 아이의 호기심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소들은 늘 부모들을 두렵게 합니다. 패트리셀리의 그림책 『안 돼 안 돼! 좋아 좋아!』는 제목만큼이나 단순명료한 구성을 가진 책입니다. 아이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보여주고 반대로 했을 때 올바르고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대비해서 보여주는 식입니다. 밥은 장난치지 않고 맛있게 먹는 것이고 가위는 색종이 자를 때에만 써야 합니다. 이런 단순하고 실용적인 내용에서도 패트리셀리만의 특별한 점은 아이의 엉뚱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을 고스란히 표현해 낸 것입니다.
이 책을 접한 부모들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공감하고, 또 아이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특이한 행동들은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그림책에서 아주 익살스럽게 표현된 행동들은 아이에게 딱딱한 잔소리 없이도 올바르게 사물을 이용하는 게 더 즐겁다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해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똘똘한 우리 아가와 함께 이 유쾌한 그림책을 보면서, 서로 묻고 답하고 웃으며 무엇이 위험하고 무엇이 안전한지 알려주는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Author
레슬리 패트리셀리,마술연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라고 워싱턴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해 왔다. 귀여운 아기 캐릭터 보드북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빠이빠이 기저귀!』, 『안아 줘! 뽀뽀해 줘!』, 『안 돼 안 돼! 좋아 좋아!』,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무서워? 안 무서워!』 등이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라고 워싱턴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해 왔다. 귀여운 아기 캐릭터 보드북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빠이빠이 기저귀!』, 『안아 줘! 뽀뽀해 줘!』, 『안 돼 안 돼! 좋아 좋아!』,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무서워? 안 무서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