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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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4/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1703710
Categories 청소년 > 논술대비
Description
파리지앵 브루노부터 역촌동 사는 종욱 씨까지 국적을 막론하고 첫사랑처럼 앓았던 작품이 있으니 바로 알퐁스 도데의 「별」이다.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은 한때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국민 단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서점가에 나온 「별」의 판본이 지금껏 70여 종이 넘는다고 하니, 알퐁스 도데를 향한 우리 독자들의 애정을 짐작할 만하다. 국적과 시대를 불문하고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의 문학이 우리의 청춘 속에 ‘순수’의 보루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맹목적인 순수에의 추종은 부작용도 불러왔다. 「별」과 「마지막 수업」으로만 도데 문학을 접한 우리 독자들이 그의 문학 세계를 순수하고 낭만적인 색채로만 바라보게 된 것이다.
사실 도데 문학의 낭만적 외양 뒤에는 따뜻한 ‘사실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언론인이었던 도데의 이력에서 연유한다.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한 뒤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열일곱 살이 되던 1857년 파리로 올라가 신문 기자로 일하며 문학에 전념했다. 당대 사실주의의 정점에 올랐던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드몽 드 공쿠르, 에밀 졸라 등의 문인들과 우정을 나눈 그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적 색채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특유의 시적 서정성과 감수성을 곁들여 19세기 말 프랑스 소시민들의 삶을 그 누구보다 날카롭게 포착했다.
앞서 『오 헨리 단편선』,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등 세계 문학사에 숨은 보석 같은 단편들을 선보였던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이번에는 알퐁스 도데의 대표 단편소설 열다섯 편을 엮은 『별 마지막 수업』을 출간했다. 도데의 두 단편집 『풍차 방앗간 편지』와 『월요 이야기』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만을 가려 뽑아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이효숙 씨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한 『별 마지막 수업』은 지금껏 ‘낭만적’ 편견에 갇혔던 팔방미인 도데를 위한 변명이 되어 줄 것이며, 작품 곳곳에 숨겨진 날카로운 풍자와 혜안은 독자들의 마음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Contents
제1부 풍차 방앗간 편지
코르니으 영감의 비밀

아를르의 여인
노인들
산문으로 쓴 시
비시우의 장지갑
스갱 씨의 염소
황금 뇌를 가진 남자

제2부 월요 이야기
마지막 수업
당구
소년 간첩
어머니들
나룻배
마지막 책
붉은 자고새의 놀람

역자해설
작가연보
Author
알퐁스 도데,이효숙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