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바뀌고 세대가 바뀌어도 일등 지상주의에 대한 열망만큼은 쉬이 식지 않는다. 그로 인해 생긴 꼬리표 ‘최초’와 ‘최고’는 이미 극단적인 부작용과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예로운 완장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제 그 열기와 거품을 꺼뜨리고, 소리 없이 숨어 있는 진정한 영웅을 찾아 주목할 때이다.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에서 선보이는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은 바로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숨겨진 영웅’ 톰 크린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20세기 초, 수많은 탐험가들이 남극으로 모험을 떠났다. 그중에서도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하기 위해 경쟁했던 ‘아문센’과 ‘스콧’, 남극 대륙 횡단에 도전했던 ‘섀클턴’의 이름은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의 모험에 모두 함께하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톰 크린의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톰 크린은 ‘숨겨진 영웅’이라 불린다. 톰 크린이 참여한 남극 탐험은 모두 처음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꽁꽁 언 바다에 갇히거나, ‘최초’로 남극점에 도착하는 데에 실패하거나,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걸어서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톰 크린은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을 구했고, 그런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영국 왕실에서 주는 ‘앨버트 메달’을 받았다.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의 작가 제니퍼 썸스는 남극 대륙의 거대함과 아름다움, 곳곳에 도사린 위험을 제한적인 색채에도 불구하고 탁월하게 재현했다. 세밀하면서도 알기 쉽게 묘사된 남극 대륙의 모습을 통해 톰 크린의 여정이 어떤 길을 거쳐 갔을지 상상할 수 있다.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을 통해 독자는 외로움과 극한의 상황을 견디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톰 크린의 여정에 함께하며 진정한 강인함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남극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Author
제니퍼 썸스,원지인
그림책·동화·논픽션 등 많은 어린이책을 펴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지도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사·모험·자연 세계에 걸쳐 큰 그림을 구상하는 일에 매료된 작가는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고 과거가 오늘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 곳곳에 지도를 엮는다. 대표작 『맨해튼: 지도로 만든 섬 이야기』는 전미영어교사협회에서 주는 ‘오르비스 픽투스 명예상’을 받았고, 신작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은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이 주관하는 ‘플로라 스티글리츠 스트라우스 상’을 받았으며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도 선정되었다.
그림책·동화·논픽션 등 많은 어린이책을 펴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지도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사·모험·자연 세계에 걸쳐 큰 그림을 구상하는 일에 매료된 작가는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고 과거가 오늘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 곳곳에 지도를 엮는다. 대표작 『맨해튼: 지도로 만든 섬 이야기』는 전미영어교사협회에서 주는 ‘오르비스 픽투스 명예상’을 받았고, 신작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은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이 주관하는 ‘플로라 스티글리츠 스트라우스 상’을 받았으며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