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역사는 반복된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소개하는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제14권 《징비록》. 이 책은 서애 유성룡이 전란의 교훈을 따져 후세에게 전해 잘못된 역사의 답습을 경계시키려 쓴 책이다. 하지만 후손들은 그 아픈 역사의 기록에서 배울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 전란 이후에도 명분론과 당쟁으로 세월을 보냈고, 임진왜란 후 300여 년 뒤에는 국권을 피탈당해 35년 간이나 일본의 식민통치를 당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동북아 정세는 급변하고 한반도 주변 질서가 요동을 치는 이때, 그 어느 때보다 지난 날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바로 지금, 우리가 《징비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Contents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서문
제1부 임진왜란 6년 전부터 파천까지의 기록
1. 일본과 우리나라의 화친(和親)
2. 불길한 조짐
3. 신립(申砬) 그리고 임진년 봄
4. 임금이 내리신 보검
5. 우병사 김성일과 순변사 이일
6. 안타깝기만 한 조령(鳥嶺) 전투
7. 파천(播遷) 길에 비까지 퍼붓고
제2부 평양 파천에서 명나라 군을 맞기까지의 기록
8. 어처구니없는 주검들
9. 아, 평양성에서 일어난 일들
10. 송강 정철과의 갈등
11. 평양도 왜적에게
12. 명나라 구원병이 드디어 오다
13. 왜란의 첫 번째 대승, 이순신
14. 각 고을에서 의병을 일으키다
제3부 왜적의 철군, 정유재란의 기록
15. 명나라 대부대 지원군의 도착
16. 한심스러운 제독, 이여송
17. 나와 이여송과의 대립
18. 아, 되찾은 한양
19. 남쪽 끝에서 말썽 부리는 왜적
20. 아! 감옥살이의 이순신
21.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
22. 참으로 비통하도다, 이순신의 전사!
제4부 녹후잡기
1. 꼬리를 잇는 괴이한 일들
2. 세상만사가 천운인 것을
3. 병법의 으뜸은 ‘유리한 지형’
4. 우연히 떠오른 기발한 계책
5. 잘못 간 앞 수레바퀴 자국
6. 칡덩굴 다리로 기병이 말을 달리다
7. 왜적 진영에 들어가 화약을 만든 사람
8. 심유경의 긴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