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문화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가 쓰레기의 사회사를 펴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쓰레기에 대한 편견을 문제 삼으며 물건들이 수명을 다한 후에 어떻게 되는지, 사람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물건을 어떻게 재사용하고 또 폐기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버리는 문화가 어떻게 재사용하는 문화를 대체해 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대량 소비사회가 어떤 쓰레기를 어떻게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추적한 것이다.
저자는 쓰레기의 역사를 통해 대량 소비문화가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보고 있다. 소비하고 버리는 행위가 단순히 개인의 습관이나 취향의 문제만은 아니며, 소비만을 부추기는 사회의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돼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잡동사니를 재료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인 브리콜뢰가 되어봄으로써 소비문화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Contents
서문|쓰레기의 역사를 찾아서
1장 끝까지 쓰임새를 다하는 물건들
음식 찌꺼기 활용하기
남은 음식으로 요리하기
헌 옷 오래 입기
헌 옷의 변신
물려주기
퀼트
넝마로 만든 깔개
짐짝 상자와 낡은 이불
2장 어떤 조각이든 어떤 뼈다귀든
물건도 주고받고, 농담도 주고받고
“숙녀분들, 넝마를 모으세요”
넝마로 종이 만들기
넝마를 대신할 종이 원료들
재생 털실 ‘쇼디’
철로와 고철 줍는 아이들
고무와 뼈의 재활용
물물교환 경제에서 대중 시장 경제로
3장 쓰레기 재사용의 변천
거리의 쓰레기 뒤지기
시 당국의 쓰레기 수거
쓰레기 처리 방법
쓰레기와 계급
폐품 활용과 자선단체들
전쟁 시기 쓰레기와 평화 시기 쓰레기
4장 소비사회에서의 소유와 폐기
현대적 상품과 현대적 쓰레기
청결함과 종이 제품
편리함의 유혹
구식화
새로움과 다름
버리는 문화를 향하여
5장 불황기, 헌 것 고쳐 쓰기와 새 것 구매하기
냉장고―사는 것이 아끼는 것이다
밀가루 포대―다용도 포장재
퀼트―취미와 돈벌이로서의 공예
폐품 활용 자선
6장 끝까지 쓰자! 그리고 모으자!
전시 태세와 전략 물자
”일본군을 내버리자”
기업이 고철을 행복하게 합니다
가정 전선
옛 방식으로 되돌아간 것일까?
7장 없애 버려서 속이 다 시원하군
버리세요, 즐거움과 자유를 위해
안 보면 멀어진다
계획적 구식화
“아직도 완전히 멀쩡한”
분리수거
예술로서의 브리콜리지
오늘날 우리가 사는 법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Author
수전 스트레서,김승진
수전 스트레서는 델라웨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더 네이션』 등에도 글을 기고해 왔다. 리드대학과 스토니브룩의 뉴욕대를 졸업하고 에버그린 주립대, 프린스턴대, 조지워싱턴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그녀는 록펠러 재단과 구겐하임 재단 등 여러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소비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저서 『끝나지 않는 일: 미국 가사 노동의 역사Never Done: A History of American Housework』와『고객 만족 보장: 미국 대량 시장의 형성Satisfaction Guaranteed: The Making of the American Mass Market』, 『낭비와 욕망Waste and Want』이 있다. 『끝나지 않는 일』로 서양여성역사가협회에서 주는 시에라 상을 수상하였으며, 낭비와 욕망으로 Public Works Historical Society에서 주는 아벨 올만 상을 수상하였다.
수전 스트레서는 델라웨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더 네이션』 등에도 글을 기고해 왔다. 리드대학과 스토니브룩의 뉴욕대를 졸업하고 에버그린 주립대, 프린스턴대, 조지워싱턴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그녀는 록펠러 재단과 구겐하임 재단 등 여러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소비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저서 『끝나지 않는 일: 미국 가사 노동의 역사Never Done: A History of American Housework』와『고객 만족 보장: 미국 대량 시장의 형성Satisfaction Guaranteed: The Making of the American Mass Market』, 『낭비와 욕망Waste and Want』이 있다. 『끝나지 않는 일』로 서양여성역사가협회에서 주는 시에라 상을 수상하였으며, 낭비와 욕망으로 Public Works Historical Society에서 주는 아벨 올만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