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도덕경』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도덕경』에 담긴 철학적 가르침에 대한 가장 현대적인 고찰
『도덕경』(또는 『노자』)은 20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동아시아인들에게 사랑받아온 고전이자, 현대에 들어서는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언어로도 새로운 번역들이 계속해서 시도되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문화, 종교, 경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덕경』 관련서들이 계속해서 출간되는 것을 보면 『도덕경』이 얼마나 폭넓게 읽히며 많은 이의 사유와 통찰을 자극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도덕경』은 다른 어떤 고전보다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난해한 책으로 유명하다. 특유의 간결함과 모호함으로 인해 단번에 읽히지도 않을뿐더러 내용의 전모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마카오대학의 철학?종교학과 교수로 도가 철학과 동서 비교철학 및 사회?정치사상을 연구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한스-게오르크 묄러는 이 책에서 『도덕경』의 그러한 난해함과 모호함의 “어둠”을 걷어내고 『도덕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준다. 중국어와 이탈리아어로도 번역되어 동서양의 『도덕경』 연구자들과 입문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 이 책은 『도덕경』의 성격과 구조, 본질과 핵심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과 통찰을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가 『도덕경』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도덕경』이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철학적 가르침을 전해주는지에 대해서 다채롭고도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쳐 보인다.
Contents
서문 『도덕경』의 철학
제1장 『도덕경』을 읽는 법
제2장 성性의 도道
제3장 음陰과 양陽, 기氣, 도道와 덕德
제4장 역설의 정치학
제5장 전쟁에 대하여
제6장 만족의 대가들: 욕구, 정서 및 중독
제7장 무심함과 소극적 윤리학
제8장 영속성과 영원성
제9장 죽음과 죽음의 형벌
제10장 “사람의 충동이 없음”: 인간주의에 대한 도가의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