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언제나 문제 상황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그 자체가 이미 문제 상황일 수 있으며, 그것은 세계 내 존재인 우리 인간이 가진 숙명인 것이다. 서양철학은 철학적 탐구의 근본 문제를 세계의 인식, 그것도 총체로서의 세계 인식을 겨냥한 ‘존재론’에서 찾았다.
존재론은 결국 ‘세계’ 존재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세계 존재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는 여러 존재론을 만날 수 있다. 세계의 존재를 감각적 지각 내용으로 간주하는 입장에서부터, 존재를 논리적 질서로 보는 입장, 과학적 탐구의 결과 확정되는 법칙적 질서로 보는 입장, 등 아주 다양한 존재론을 우리는 서양철학사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존재에 대한 서양철학의 다양한 입장”을 주요 서양철학자를 전공한 전문 학자들이 참여하여 저술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서양철학자들은 ‘존재’라는 ‘세계의 설계도’를 어떻게 그렸는지, 세계 존재를 어떻게 이해해왔는지를 그들의 이론을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먼저 서론에서 존재론에 대해서 개괄한 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캉귈렘, 하이데거, 하르트만 등의 존재 이해를 고찰하고, 이어 영미철학에서의 도덕적 ‘선’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 창발 속성의 존재와 행위자의 자유, 인과관계의 형이상학적 문제를 다룬다.
Contents
서론: 존재론적 탐구의 시원과 전개 _ 손동현
플라톤의 존재 이해 _ 김태경
아리스토텔레스 존재론에서 실체의 문제 _ 김영균
칸트의 선험 존재론 _ 이충진
선험적 존재론에서 사변적 존재론으로 _ 이광모
생명 존재의 특수성에 대한 캉귈렘의 반데카르트적 이해 _ 한희진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진리 개념 _ 김종엽
하르트만 존재론의 구도와 정신 존재의 위상 _ 박필배
도덕적 ‘선’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 _ 박정희
창발 속성의 존재와 행위자의 자유 _ 홍지호
인과관계의 형이상학적 문제-환원주의와 비환원주의를 중심으로 _ 전대석
Author
손동현,김태경,김영균,이충진,이광모,한희진,김종엽,박필배,박정희,홍지호,전대석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졸업하고 독일 Meinz 대학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과 옮긴 책으로 <역사의 인식>(경문사, 1979, 공역), <철학개론>(한국방송통신대학, 1987, 공저), <존재론의 새로운 길>(서광사, 1998, 역서), <비판이론>(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98, 역서), <카알 야스퍼스>(민음사, 1999, 공역)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졸업하고 독일 Meinz 대학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과 옮긴 책으로 <역사의 인식>(경문사, 1979, 공역), <철학개론>(한국방송통신대학, 1987, 공저), <존재론의 새로운 길>(서광사, 1998, 역서), <비판이론>(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98, 역서), <카알 야스퍼스>(민음사, 1999, 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