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 각자의 현실 속에서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개선해가는 것!
슈스터만이 전개하는 독특한 몸미학의 관점을 소개한다
근대 미학의 중심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인가?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유려한 문장인가? 아니면 화려한 런웨이를 장식하는 패션인가? 더 이상 순수예술을 규정하던 미학적 관점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예술, 미적 경험을 규정할 수 없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견지해야 할 미학적 관점은 무엇인가에 관해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리처드 슈스터만은 삶, 예술, 철학, 문화라는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며 프래그머티즘의 관점에서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온 주목받는 사상가이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예술에 대한 정의를 규명하고 예술의 절대적 가치를 논증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각자의 현실 속에서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체화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과 공동체의 삶을 아름답게 개선해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슈스터만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는 추상적 논의만으로 이 책을 끌고 가지 않으며, 실제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실천의 사례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예술과 감정, 쾌(pleasure), 지식, 엔터테인먼트, 문화 그리고 스타일의 본질적 관련성이나 미적 경험에 대해 구체적 분석을 제공하며, 다양한 미적 문제와 예술 장르를 다루고 있다.
Contents
한국어판 머리말
서론: 예술의 종언 이후 미학적 대안
제1부 미적 경험과 대중예술
1장 미적 경험의 종말?
2장 엔터테인먼트: 미학을 위한 하나의 제안
3장 컨트리 뮤지컬의 정감과 진정성
4장 부재의 도시 미학: 베를린에서의 프래그머티즘적 성찰
제2부 몸, 자기 그리고 사회
5장 몸미학 그리고 몸/매체 논쟁
6장 몸으로의 전환: 현대 문화에서 신체 배려
7장 문화다원론과 삶의 예술
8장 천재, 그리고 자기 스타일의 패러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