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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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1/3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1471299
Categories 인문 > 미학/예술철학
Description
예술 속에는 진리가 존재한다

진선미라는 말이 있다. 미스 코리아를 선발할 때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라, 서양인들의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틀이었다. 즉, 진리와 도덕적 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은 서구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틀인 셈이다. 이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 비판』을 쓰면서 정교화한 데서 잘 드러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예술은 '미'라는 덕목에 관계되어 왔다. 예술가들은 진리와 도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프랑스의 대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비미학』을 통해서 색다른 주장을 내세운다.

예술 안에는 나름의 진리가 있고, 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바디우의 설명이다. 이것이 '비미학'이 말하는 바다. 소설가라는 이력도 가진 바 있는 바디우는 예술과 철학의 조화를 위해 비미학이라는 색다른 사고 틀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철학과 예술 뿐만 아니라 철학과 예술 그리고 교육의 연관성, 문학 일반에 대한 분석 등 여러 가지 소재가 등장한다. 그 중에서 특히 '시'에 대한 담론이 많이 오가는데, 이는 저자가 '시'를 예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디우는 푸코, 들뢰즈 그리고 리괴르가 죽고 난 후 유일하게 남은 프랑스 철학의 거장으로 거론된다. 바디우는 이전부터 문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철학적 해석을 제시하는 독특한 지적 모험으로 유명했는데, 『비미학』 역시 그러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 예술과 철학
2. 시란 무엇이며, 철학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어떤 프랑스 철학자가 어떤 폴란드 시인에게 대답함
4. 페소아와 동시대인이 되기, 라는 하나의 철학적 과업
5. 어떤 시적 변증법: 라비드 이븐 라비아와 말라르메
6. 사유의 은유로서의 춤
7. 연극에 관한 테제들
8. 영화의 거짓 운동들
9. 존재, 실존, 사유: 산문과 개념
10. 목신의 철학
부록: 이 책을 쓰는 데 사용된 기간행 텍스트들

참고 자료: 지은이가 인용한 별도 인용문의 원문
각주 약어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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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알랭 바디우,장태순
오늘날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1968년 혁명을 계기로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모순의 이론』,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등의 정치 저작을 집필했다. 문화대혁명의 실패와 마르크스주의의 쇠락 이후 해방을 위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체의 이론』을 출간했고, 1988년 『존재와 사건』에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전통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범주로 세웠다. 그 후 『철학을 위한 선언』, 『조건들』, 『윤리학』, 『비미학』, 『메타정치론』 등을 썼고 2006년에는 『존재와 사건』의 후속작인 『세계의 논리』에서 세계에 나타나는 진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2018년 『진리들의 내재성』을 출간해 ‘존재와 사건’ 3부작을 완성했다. 바디우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검은색』은 어린 시절에서 검은색의 변증법에 이르기까지 ‘검정’에 관한 21편의 찬란한 사유를 펼쳐 놓는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1968년 혁명을 계기로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모순의 이론』,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등의 정치 저작을 집필했다. 문화대혁명의 실패와 마르크스주의의 쇠락 이후 해방을 위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체의 이론』을 출간했고, 1988년 『존재와 사건』에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전통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범주로 세웠다. 그 후 『철학을 위한 선언』, 『조건들』, 『윤리학』, 『비미학』, 『메타정치론』 등을 썼고 2006년에는 『존재와 사건』의 후속작인 『세계의 논리』에서 세계에 나타나는 진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2018년 『진리들의 내재성』을 출간해 ‘존재와 사건’ 3부작을 완성했다. 바디우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검은색』은 어린 시절에서 검은색의 변증법에 이르기까지 ‘검정’에 관한 21편의 찬란한 사유를 펼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