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보다 한 뼘 더 자라기 위해선 꼭 해야 할 일이 있지요. 그중엔 정말 하기 싫은 일도 있어요. 힘든 일, 무서운 일, 성가신 일……. 어렵다고 두렵다고 도망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기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는 ‘진흙장군’이 있어요. 아무리 예쁘게 빚은 도자기도 뜨거운 불로 굽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듯, 진흙장군도 이제 곧 불가마로 들어가야 해요. 하지만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진흙장군도 활활 타오르는 가마의 불꽃 앞에서는 겁부터 납니다. 들어갈까? 말까? 다른 친구들이 용감하게 가마 안으로 들어갔지만, 진흙장군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지요. 몰래 숨어있다 가마의 불이 꺼지면, 자신도 잘 구워진 척 시치미를 떼는 거였지요. 잘 구워진 친구들처럼 몸에 예쁜 색칠도 했답니다. 하지만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져요. 대체 진흙장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순간은 있답니다. 당장은 피하는 게 가장 쉬운 선택이지만, 그렇게 한다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는 없겠지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씩씩하게 맞서는 내면이 강한 아이로 거듭나고 싶다면 『진흙장군』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