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책 (큰글자도서)

책은 삶이 되고 너는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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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0908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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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30
Pages/Weight/Size 175*267*15mm
ISBN 978896090877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우리가 같은 영원 속에서 산다고 상상하는 것은 아름답다”

책은 한 권의 귀한 타인이다
섬세한 인문주의자의 책-사람 읽기


인문출판사 글항아리 편집장 이은혜의 신작 산문 『살아가는 책』이 출간되었다. 출판과 편집에 대한 고민을 풍부한 경험으로 써 내려간 『읽는 직업』 이후 3년 만이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살아가는 책』에서도 중간자로서의 감각을 여실히 발휘해낸다. 책과 현실을 부드럽게 연결 짓고 확장하는 방식의 읽기와 쓰기를 통해서다.

서보 머그더의 『도어』에서 에메렌츠라는 인물은 실제로 저자의 집안 살림을 엄격한 태도로 돌보아준 서씨 아주머니와의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리베카 솔닛의 『길 잃기 안내서』에서 언급되는 방황과 탐색의 여정은 저자와 동명인 친구의 자유로운 삶을 연상시킨다. 이렇듯 책과 현실이 맞물리며 읽는 경험이 확대되는 순간을 저자는 예민한 감각으로 포착하여 글로 적는다.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는 말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한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책』은 글을 읽다가 문득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한참을 서성였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책이 친밀한 타인처럼 말을 걸어오고 활자 밖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경험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Author
이은혜
인문출판사 글항아리 편집장.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3년 6개월간 학술 기자로 근무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전 2권),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전 2권), 『한국의 美를 다시 읽는다』 등을 기획했다. 글항아리 창립 멤버로 인문학·사회과학·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며, [교수신문] 기자를 거쳐 15년여간 기획과 편집을 해왔다.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을 받았고, [서울신문]과 [한겨레21]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들의 탄생, 발전, 만개, 죽음을 모두 지켜본 최초의 목격자이자 조력자이다. 앞으로도 책을 써나갈 그들을 더 잘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문출판사 글항아리 편집장.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3년 6개월간 학술 기자로 근무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전 2권),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전 2권), 『한국의 美를 다시 읽는다』 등을 기획했다. 글항아리 창립 멤버로 인문학·사회과학·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며, [교수신문] 기자를 거쳐 15년여간 기획과 편집을 해왔다.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을 받았고, [서울신문]과 [한겨레21]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들의 탄생, 발전, 만개, 죽음을 모두 지켜본 최초의 목격자이자 조력자이다. 앞으로도 책을 써나갈 그들을 더 잘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