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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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10
Pages/Weight/Size 140*225*20mm
ISBN 978896090749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Description
암벽등반을 향한 집요한 애착과 열정,

두려움과 맞서는 인간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

제임스 설터 장편소설 『고독한 얼굴』 출간




“당신이 읽어본 적 없는 위대한 작가”([에스콰이어]), “미국 문학의 잊힌 영웅”([더 가디언]). 2013년 장편소설 『올 댓 이즈』를 발표하고 마침내 상업적 성공과 대중적 명성을 동시에 거머쥔 제임스 설터는 당시 독자들에게 이런 수식들로 설명되었다. 60여 년에 이르는 작품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소설은 개정판을 제외한 장편 여섯 편과 단편 두 편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올 댓 이즈』 출간까지 무려 34년에 이르는 소설 공백기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위대한 작가’라든가 ‘미국 문학의 영웅’이라는 칭호는 설터가 미국 문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짐작게 한다.



마지막 소설을 발표하기 34년 전 출간한 『고독한 얼굴』은 제임스 설터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자 마음산책에서 출간하는 그의 열 번째 책으로, 프랑스 샤모니에서 알프스 고봉들을 오르려는 열망에 사로잡힌 주인공 랜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설터는 1976년 ‘고독한 히피’로 이름을 떨쳤던 등반가 게리 헤밍의 삶과 공적을 투영해 산악 등반에 관한 각본을 쓰지만,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에게 ‘주인공이 너무 과묵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그대로 사장될 뻔한 스토리는 출판사 ‘리틀, 브라운’의 편집장이던 로버트 지나의 설득 끝에 1979년 소설로 빛을 볼 수 있었다. 암벽등반에 자신을 투신하는 한 남자의 여정은 수준 높은 등반 묘사로 일반 독자는 물론 산악인들에게서도 “아웃도어 라이프에 관한 최고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강렬하고 슬프고 지혜롭고 인정미 있는 굉장한 소설. 설터의 산문은 희귀하고 놀랍다. (…) 진정한 영웅이 나오는―게다가 작가 자신이 진정한 영웅인―소설을 읽는 것은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_존 어빙(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Contents
- 고독한 얼굴
- 옮긴이의 말
Author
제임스 설터,서창렬
미국 소설가. 1925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 조종사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 비행 중대장까지 지냈다. 한국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군에서 집필한 『사냥꾼들』(1956)을 출간하면서 전역, 전업 작가로 데뷔했다. 1967년 『스포츠와 여가』로 “사실적 에로티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한동안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해 영화 [다운힐 레이서](1969)와 [약속The Appointment](1969)의 시나리오를 썼고, [세 타인들Three](1969)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1975년 『가벼운 나날』을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리처드 포드는 서문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임스 설터가 오늘날 미국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일종의 신념과도 같다”라고 썼고, 줌파 라히리는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1988년 펴낸 단편집 『아메리칸 급행열차』로 이듬해 펜/포크너상을 받았으며, 시집 『여전히 그렇게Still Such』(1988), 자서전 『버닝 더 데이즈Burning the Days』(1997)를 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편집 『어젯밤』(2005)을 발표해 “삶이라는 터질 듯한 혼돈을 누구도 설터처럼 그려내지 못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소설 『암 오브 플레시The Arm of Flesh』(1961. 2000년 개정판은『캐사다Cassada』), 『솔로 페이스Solo Faces』(1979), 여행기 『그때 그곳에서』(2005),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위대한 한 스푼Life is Meals』(2006) 등이 있다. 2013년 장편소설 『올 댓 이즈』를 발표해 “더없을 위업” “설터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등 수많은 극찬을 받았다. 2012년 펜/포크너 재단이 뛰어난 단편 작가에게 수여하는 펜/맬 러머드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예일대에서 제정한 윈덤캠벨문 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6월, 뉴욕주 새그하버에서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소설가. 1925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 조종사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 비행 중대장까지 지냈다. 한국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군에서 집필한 『사냥꾼들』(1956)을 출간하면서 전역, 전업 작가로 데뷔했다. 1967년 『스포츠와 여가』로 “사실적 에로티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한동안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해 영화 [다운힐 레이서](1969)와 [약속The Appointment](1969)의 시나리오를 썼고, [세 타인들Three](1969)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1975년 『가벼운 나날』을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리처드 포드는 서문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임스 설터가 오늘날 미국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일종의 신념과도 같다”라고 썼고, 줌파 라히리는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1988년 펴낸 단편집 『아메리칸 급행열차』로 이듬해 펜/포크너상을 받았으며, 시집 『여전히 그렇게Still Such』(1988), 자서전 『버닝 더 데이즈Burning the Days』(1997)를 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편집 『어젯밤』(2005)을 발표해 “삶이라는 터질 듯한 혼돈을 누구도 설터처럼 그려내지 못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소설 『암 오브 플레시The Arm of Flesh』(1961. 2000년 개정판은『캐사다Cassada』), 『솔로 페이스Solo Faces』(1979), 여행기 『그때 그곳에서』(2005),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위대한 한 스푼Life is Meals』(2006) 등이 있다. 2013년 장편소설 『올 댓 이즈』를 발표해 “더없을 위업” “설터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등 수많은 극찬을 받았다. 2012년 펜/포크너 재단이 뛰어난 단편 작가에게 수여하는 펜/맬 러머드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예일대에서 제정한 윈덤캠벨문 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6월, 뉴욕주 새그하버에서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