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이 요즈음 새로운 학문으로 뜨고 있다. 과거엔 관상쟁이에서 이젠 관상학 박사들이 대학원의 정규과정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과거의 신비주의적 관상론에서 오늘날 신비주의를 넘어서 합리적인 분석이 수요자를 설득시키고 있다. 신비주의적 관상학의 개념은 중세적 사고였다면 앞으로는 합리적 관상학이 대세를 이룰 것이며, 그것은 관상학을 현실의 수요 차원에서 학술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동안 관상은 운명을 추론하는 것에 한정하는 성향이었는데, 그 영역은 심오하고도 광범위하다. 좁게 보면 개인의 성격과 체질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넓게 보면 관상학에 동양철학이 스며있고 인문주의적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본다. 심미안적으로 보면 ‘만상이 불여심상이라.’는 말이 있다. 외면의 관상이 제 아무리 좋아도 내면의 아름다운 마음 상相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운명론은 수동적인 시각으로 간주되지만, 능동적인 시각에서 나의 운명을 긍정적으로 바꾸어보는 심상心相의 지혜가 뒤따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심상은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며, 결국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