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시는 전통시기 중국 상층문인의 대표적인 문학양식으로서 우리에게는 한시漢詩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전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전통시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고전문학은 덕치와 예교를 중시하는 공리주의적 문학관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물론 이에 대립되어 자유로운 사유와 개인의 개성을 긍정하는 낭만주의적 문학관 또한 존재하고 있었지만, ‘애정’이라는 제재는 상층문인으로서 특히 전통문학으로 꼽히는 ‘시詩’에서 이를 드러내 놓고 추구하기에는 개인적으로나 사회 통념상으로나 많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성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본원적 감성으로서 이념에 의해 제약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추구는 사회적 신분의 고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남녀 간의 애정이나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추구를 주된 제재로 하고 있는 『향렴집』은 전통시기 상층문인들의 억제된 욕망과 그들의 성적 이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작품집이라 할 수 있다.
Contents
역자 서문_ 5
향렴집서 _ 14
1. 깊고 그윽한 창에서 16
2. 강가 누각에서 2수 江樓二首 18
3. 봄이 저문 날 春盡日 21
4. 등을 노래하다 詠燈 23
5. 이별의 감정 別緖 25
6. 꽃을 보며 見花 28
7. 말 위에서 보다 馬上見 30
8. 회랑을 돌며 繞廊 32
9. 나막신 34
10. 청춘 靑春 36
11. 빗소리를 들으며 聞雨 38
12. 일어나기 싫어 懶起 40
13. 이미 서늘해져 43
14. 떠나려만 하네 欲去 45
15. 횡당 橫塘 47
16. 오경 五更 50
17. 연철체 聯綴體 52
18. 비몽사몽 半睡 54
19. 한식날 밤 寒食夜 55
20. 꽃을 애도하며 哭花 56
21. 다시 곡강을 노닐며 重遊曲江 58
22. 멀리서 보고 遙見 60
23. 초가을 新秋 62
24. 궁궐의 노래 宮詞 64
25. 답청놀이 66
26. 밤은 깊어 夜深 68
27. 여름날 夏日 70
28. 새로 비녀를 꽂으며 新上頭 72
29. 뜰 가운데 中庭 74
30. 목욕을 노래하다 詠浴 76
31. 자리에서 주다 席上有贈 79
32. 일찍 돌아와 早歸 82
33. 옥 상자 玉合 83
34. 금릉 金陵 86
35. 머리 장식 풀기도 싫어 懶?頭 89
36. 술기운 빌어 倚醉 91
37. 손을 노래하다 詠手 93
38. 연꽃 96
39. 헐거워진 쪽머리 98
40. 멀리 부치다 - 기주에 있을 때 쓰다 寄遠 - 在岐日作 100
41. 함께 했던 흔적 102
42. 그리움에 병들어 病憶 104
43. 중매쟁이를 시기하다 妬媒 106
44. 만나지 못해 不見 109
45. 낮잠 晝寢 111
46. 생각의 단서 意緖 113
47. 슬퍼 아파하며 115
48. 웃음을 참으며 忍笑 117
49. 버들을 노래하다 詠柳 119
50. 친밀한 정 密意 121
51. 우연히 만나 偶見 123
52. 한식날 밤에 부쳐 寒食夜有寄 125
53. 최국보체를 본 떠 4수 效崔國輔體四首 127
54. 북위 때 상주 사람들이 [이파소매가]를 지었는데, 온전하지 않은 듯하여 이를 보충하다 後魏時, 相州人作李波小妹歌, 疑其未備, 因補之 132
55. 봄날 낮에 春晝 135
56. 세 가지 추억 三憶 138
57. 육언 3수 六言三首 141
58. 한식날 이씨의 정원 정자에서 다시 노닐다 느낀 바 있어 寒食日重遊李氏園亭有懷 148
59. 그리움에 옛날 시를 책 위에 쓰다 처연히 느낀 바가 있어 한 수 쓰다 思錄舊詩於卷上, ?然有感, 因成一章 150
60. 봄날의 규방 2수 春閨二首 152
61. 소옥이 오랑캐의 포로가 된 후 고 집현전 배상국께 대신하여 부쳐 代小玉家爲蕃騎所虜後寄故集賢裴公相國 154
62. 천복사 법강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다시 헤어지며 薦福寺講筵偶見又別 158
63. 다시 우연히 만나 (절구 3수) 復偶見三絶 160
64. 꽃 떨어짐이 싫어 厭花落 164
65. 봄날 시름겨워하다 우연히 12운을 지어 春悶偶成十二韻 167
66. 생각나 想得 172
67. 우연히 뒷모습을 보았는데 이 밤 꿈에서도 나타나 偶見背面是夕兼夢 174
68. 오경에 五更 177
69. 그리워 有憶 179
70. 한밤중에 半夜 181
71. 붓 가는 대로 信筆 183
72. 한을 부쳐 寄恨 185
73. 두 곳 兩處 187
74. 코를 감싸 쥐며 擁鼻 188
75. 여인의 원망 閨怨 190
76. 부드럽고 가녀려 (정묘년에 쓰다) ?娜 丁卯年作 192
77. 정이 많아 (경오년에 도림장에서 쓰다) 多情 庚午年桃林場作 194
78. 우연히 만나 偶見 196
79. 그대여 198
80. 무제 - 서문을 함께 쓰다 無題 幷序 201
81. 앞의 운자를 거꾸로 압운하여 倒押前韻 215
82. 여인의 정 閨情 221
83. 자부하다 自負 224
84. 날씨가 서늘해 226
85. 해 높이 떠 日高 228
86. 석양 夕陽 229
87. 옛 객사에서 舊館 230
88. 한창의 봄날에 그리워하며 보내다 中春憶贈 232
89. 봄날의 한春恨 234
90. 그네 236
91. 장신궁 2수 長信宮二首 238
92. 구 句 241
구절 색인 243
Author
한악,주기평
당唐 경조京兆 만년萬年(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부근) 사람으로 자字가 치요致堯이고 호號는 옥산초인玉山樵人이다. 소종昭宗 용기龍起 원년(889)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 중서사인中書舍人, 병부상서兵部尙書, 한림승지翰林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이후 주온朱溫의 미움을 사서 복주사마?州司馬로 좌천되자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소종이 누차 조정으로 복귀할 것을 명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시에 있어 칠언율시七言律詩에 뛰어났으며 즉흥시卽興詩의 성과도 높은데, 대부분 당 왕조의 흥망성쇠를 노래하였으며 주로 정치적 변란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저서로 『한내한별집』이 있으며, 남녀 간의 연정을 그린 작품만을 별집 형태로 모은 『향렴집』이 있다.
당唐 경조京兆 만년萬年(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부근) 사람으로 자字가 치요致堯이고 호號는 옥산초인玉山樵人이다. 소종昭宗 용기龍起 원년(889)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 중서사인中書舍人, 병부상서兵部尙書, 한림승지翰林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이후 주온朱溫의 미움을 사서 복주사마?州司馬로 좌천되자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소종이 누차 조정으로 복귀할 것을 명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시에 있어 칠언율시七言律詩에 뛰어났으며 즉흥시卽興詩의 성과도 높은데, 대부분 당 왕조의 흥망성쇠를 노래하였으며 주로 정치적 변란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저서로 『한내한별집』이 있으며, 남녀 간의 연정을 그린 작품만을 별집 형태로 모은 『향렴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