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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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1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071554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Description
본 역해서는 육유사의 전체적인 면모를 감상할 수 있도록 145수의 육유사 전체를 완역하고 각각의 작품에 대해 해설을 덧붙인 것으로, 다음에 중점을 두어 번역과 해설을 하였다. 첫째, 번역문을 앞서 제시하여 작품 자체를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번역문 뒤에 원문을 따로 실어 대조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가능한 상세한 주석을 달아 특정 자구의 의미나 활용의 예를 설명하고, 전고典故의 경우 해당 원전의 출처를 직접 인용하거나 요약 설명함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특정 사물의 경우 관련 자료사진들을 추가하여 당시의 관련 문화와 문물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해설에서는 해당 작품의 구조분석을 위주로 작품의 내용과 함의 및 표현상의 특징 등을 설명하였다. 넷째,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의 창작시기를 가능한 밝히고 당시의 관직 상황 및 시기적 배경과 함께 시기 순으로 배열함으로써, 인생 역정에 따른 개인의 인식과 감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Contents
초기 및 중기 관직생활시기
차두봉ㆍ붉고 고운 손
청옥안ㆍ서풍이 비를 안고 파도 뒤집히는 소리 내더니
수조가두ㆍ양자강 동쪽은 형세가 빼어난 곳
적벽사ㆍ궁궐 종소리에 날이 밝아
완사계ㆍ모래톱에 누워 옥술병에 취하는 것도 흥이 없어
만강홍ㆍ높다란 성벽 위 붉은 난간
낭도사ㆍ우거진 나무에 장정은 어둑한데
정풍파ㆍ모자 기울여 쓰고 채찍 늘어뜨린 채 손님 보내고 돌아오나니
연수금ㆍ비 그친 서산에 저녁 빛은 환하고
자고천ㆍ푸른 연기에 저녁놀 비치는 곳에 집 짓고 살며
자고천ㆍ세속에 발 딛고 사는 것도 이미 바보 같은 짓이었거늘
자고천ㆍ청문에서 오이 심는 법 배우는 것도 흥이 없고
채상자ㆍ삼산 산 아래의 한가로운 거사
대성악ㆍ번개가 치고 우레가 울림에
만강홍ㆍ성긴 꽃 그윽한 향기에
감황은ㆍ봄 색이 인간 세상에 이르러
맥산계ㆍ큰 수레 열 대로
목란화ㆍ삼 년을 떠돈 파산 길
임강선ㆍ비둘기 울어 내리는 비는 새로운 푸르름을 재촉하고
접련화ㆍ밭두둑 위로 퉁소 소리 들리니 한시날이 가까워 왔고
자고천ㆍ파산을 다 보고 촉산을 보나니
망매ㆍ사람의 수명 금석이 아니거늘
완사계ㆍ화청궁 제2탕에서 목욕 마치고
추파미ㆍ가을 되어 변방 성 호각소리 구슬픈데
청상원ㆍ저물녘 강가에서 술 들이키나니
제천락ㆍ호각소리 잦아들고 저녁 종소리 들려오는 관산 길에
한궁춘ㆍ깃털 달린 화살과 무늬 새긴 활 들고
야유궁ㆍ홀로 있는 밤, 추위는 비취색 이불에 스미는데
자고천ㆍ집은 오 땅 동쪽 황제가 계신 근처
오야제ㆍ처마 끝 녹나무 그림자는 해를 따라 돌고
소무만ㆍ옅은 안개 속에 하늘에선 가랑비 내려
목란화만ㆍ한단의 꿈같은 세상 두루 다니고
수룡음ㆍ술동이 앞, 꽃 아래 봄을 즐기는 곳에서
호사근ㆍ묶인 기러기 돌아갈 수 없나니
맥산꼐ㆍ깊은 산 외로운 성
제천락ㆍ나그네 신세에 자옷 따라 한가로이 근심을 삭이나니
심원춘ㆍ흰 꽃가루는 매화가지 끝에서 부서지고
도원억고인ㆍ석양에 적막히 사립문은 닫혀 있고
도원억고인ㆍ난간몇 굽이 고재로 이어진 길
어가오ㆍ동쪽을 바라보나닌 산음은 어디인가?
남가자ㆍ타향에서 늦게야 만나
쌍두련ㆍ흰 귀밑머리 희끗희끗한 채
오야제ㆍ나는 옥대에서 도가 경전을 교정하고
야유궁ㆍ눈 내리는 새벽, 맑은 갈잎 피리 소리는 어지러이 일어나고
접련화ㆍ물에 부평초 떠다니고 바람에버들 솜 말리는데
작교선ㆍ초가집 처마에 인적은 고요하고
감황은ㆍ작은 누각은 가을 하늘에 기대어
호사근ㆍ나그네 길 괴로워 고향으로 돌아갈 것 생각하나니
한궁춘ㆍ인간세상정처 없이 떠돌며
유초청ㆍ성도는 번화롭고
월상해당ㆍ석양 속 황폐한 궁원에 붉은 문은 닫혀 있고
도원억고인ㆍ성 남쪽 술 싣고 노래하며 지나는 길에
수룡음ㆍ마하지 연못가를 따라가며 노니는 길에
자고천ㆍ남포에 배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두 여인
조중조ㆍ노래도 춤도 싫고 사람 맞는 것도 싫어
억진아ㆍ옥화총 타고 가나니
심원춘ㆍ한 번 진루에서 이별하고는
안공자ㆍ비바람 속에 막 춘사절이 지났고
진주렴ㆍ산촌 물가 역관의 오르락내리락한 길에서
옥호접ㆍ권태로운 나그네로 평생 다닌 곳은
남향자ㆍ고향 돌아가는 꿈을 오 땅 향하는 배에 맡기나니
호사근ㆍ분구에 배 띄워 돌아가다
접련화ㆍ오동나무 잎은 새벽에 흩날리고 귀뚜라미는 뱀새 울어대는데

만기 산음 유거시기
호사근ㆍ나이 들어 동으로 돌아온 것이 기쁘니
남향자ㆍ일찍이 도성에 들어가
소충정ㆍ옛날에 만 리길 공업을 찾아
호사근ㆍ화려한 기둥에 또천 년이 흘렀으니
심원춘ㆍ외로운 학 날아 돌아왓다가
수정침ㆍ육 년 세월을 탄식하나니
동정춘색ㆍ젊어서는 문장을 잘 쓰고
풍입송ㆍ십 년을 금강 가에서 가죽옷에 말 타며
파진자ㆍ속세의 헛된 환상 꿰뚫어 보고
보살만ㆍ강과 하늘은 맑고 푸르며 구름은 쓸어내는 듯한데
오야제ㆍ벼슬길 나가며 떠돌 줄 원래 알았나니
호사근ㆍ옷소매 휘날리며 서ㅉ고 봉우리에 오르니
취락백ㆍ강호의 취한 나그네
오야제ㆍ본디 뜻은 세상 밖에서 은거하는 것이었것만
연수금ㆍ담비 갖옷을 낚싯배와 바꿔도 아깝지 않나니
일락색ㆍ덧없는 인생 허망함을 꿰뚫어 알고
태평시ㆍ대숲 속에 자리한 방, 길은 깊어
생사자ㆍ임금의 은혜를 입어 고향에 돌아와
조중조ㆍ둥둥 역귀 ?는 북소리에 한 해를 보내며
오야제ㆍ비단 부채는 흰 달처럼 아름답고
점강진ㆍ약초 캐고 돌아와
보살만ㆍ작은 뜰에 누에는 잠들고 봄은 지려 하는데
도원억고인ㆍ순식간에 덧없는 인생 지나가 버렸나니
유초청ㆍ십 년을 강호에서
작교선ㆍ풍월 속에 낚싯대 하나 드리우고

어부 5수
기일ㆍ석범산 아래 비는 하늘에 자욱하고
기이ㆍ맑은 산의 푸르름이 방울져 떨어져 물에는 쪽빛이 일렁이고
기삼ㆍ경호의 두 푸른 하늘을 올려보고 굽어보며
기사ㆍ상호의 안개비에 순채는 자라고
기오ㆍ도성에서는 몇 명의 대신들이 임명되고 면직되었을지

장상사 5수
기일ㆍ구름 천 겹
기이ㆍ무지개 같은 다리
기삼ㆍ얼굴은 파리하고
기사ㆍ저녁산은 푸르고
기오ㆍ덧없는 인생을 깨닫고
자고천ㆍ지팡이에 짚신 신고 봄을 즐기기에 실로늦은 것은 아니니
사지춘ㆍ경호 가에
작교선ㆍ화려한 등불 아래 마음껏 노름하고
생사자ㆍ제비가 둥지를 떠나간 들보는 텅 비고
소충정ㆍ푸른 적삼 입고 처음 조정에 들어아
호사근ㆍ약간 나른한 채 숙취는 남아 있는데
사지춘ㆍ젊은 시절 전쟁터로 나아가
접련화ㆍ우임금 사당과 난정에이르는 오래된 길
연수금ㆍ얼굴에 젊음 머물러 있게 할 수 없나니
호사근ㆍ이른 아침 진관을 출발하여
호사근ㆍ가을 아침 연화봉에 올라
호사근ㆍ연분 있는 사람 찾아가
호사근ㆍ옷소매 휘날리며 인간세상 이별하고
호사근ㆍ인간 세상에 섞여 살며
일총화ㆍ아름다운 선녀, 하늘에서도 비길 바가 없나니
일락색ㆍ길 가득 떠도는 거미줄과 날리는 버들 솜에
행화천ㆍ늙어가며 세우러은 더욱 빨리 지나가니
사지춘ㆍ일흔의 쇠한 늙은이
파진자ㆍ벼슬이 천 종에 이르기는 쉬우나
두엽황ㆍ봄 내내 항상 비바람 불어대다
실조명ㆍ붉은 주름 진 비단 깔개 위를 날아가네

시기 미상
두엽황ㆍ봄바람 부는 누각 위에 버들가지 같은 허리
여몽령ㆍ호롤 박산향로의 작은 봉우리에기대어 있나니
상서루ㆍ강 두둑에 녹음은 짙고 꽃은 드문데
소군원ㆍ낮은 길고 매미 소리는 정원에 가득한데
복산자ㆍ역참 밖 끊어진 다리 가
채상자ㆍ보차루에서 느지막이 화장하고 머리 빗으며
오야제ㆍ오리 향로에 향은 남아 아직 따스하고
오야제ㆍ정원과 숙소는 푸른 숲과 푸른 나무 그늘
조중조ㆍ그윽한 자태로 뭇 꽃들 있는 곳엔 들어가지 않고
추파미ㆍ일찍이 예주궁의 산화천녀였다가
도원억고인ㆍ그 ?날 중원의 세 강물이 진동하더니
극상사ㆍ강 두둑에 비는 성기고 연기 가벼이 피어나니
월조리화ㆍ비 개인 하늘에 바람은 부드럽고
월조리화ㆍ가득한 근심에 몸은 초췌해졌나니
자고천ㆍ머리 빗은 금 쟁반에 검은 머리 한 움큼
야유궁ㆍ연회 끝나 주렴은 반쯤 걷혀 있고
월상해당ㆍ난초 방 수놓은 집에서 오래도록 아파하며
격포련근박ㆍ날리는 꽃이 제비 ?아가는 듯하더니
격포련근박ㆍ고래 타고 구름 위로 올라 세상을 거꾸로 내려다보니
일총화ㆍ술동이 앞에 우두커니 선채 멍하게 있지는 말지니
쌍두련ㆍ바람에 길의 먼지는 말리고
진주렴ㆍ달빛 아래 등불 앞에서 즐거이 노니는 곳
해련환ㆍ얇은 화장 눈물로 적시며
풍류자ㆍ미인은 대부분 박복한 운명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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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유,주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