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할 여자들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과학기술사 뒤집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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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20
Pages/Weight/Size 140*205*20mm
ISBN 9788960519367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정희진 · 임소연 · 하미나 추천
“설득당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여행 가방에 바퀴를 다는 데 왜 5000년이나 걸렸을까?
전기차가 이미 100년 전에 유행했다고?
AI는 왜 체스는 이기면서 청소는 못할까?
나사는 어쩌다 우주복을 여성용 속옷 재단사에게 맡기게 되었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과 관련되어 있다.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를 통해 주류 경제학이 지워 버린 여성의 자리에 주목했던 카트리네 마르살은 신간을 통해 기술 발전의 역사에서 인류의 발목을 붙잡아 온 편견과 차별을 파헤치며 남성 중심의 과학기술사를 통쾌하게 뒤집는다. 남자는 무거운 짐을 직접 드는 것이 당연하고, 여자는 짐을 들어 줄 남자 없이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바퀴 달린 가방의 발명을 방해했다는 이야기, 전기차가 여성용 차라는 인식 때문에 휘발유차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졌다는 사실은 지금 들으면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과연 지금 우리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편견에서 자유로울까?

이 책은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닥칠 혹은 이미 닥쳐 온 미래를 예측하며 대담한 제안을 던진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기후 위기에 지구가 불타는 미래가 당연해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해답을 찾으려면 여성과 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금껏 배제된 존재들과 지워진 아이디어들, 그래서 새로운 것들, 거기에서부터 미래를 구할 혁신과 창의성이 나올 것이다.
Contents
〈발명〉

1장 가방에 바퀴를 다는 데 왜 5000년이 걸렸을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 아이디어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 진정한 남자는 가방을 굴리지 않는다?
2장 일론 머스크보다 100년 앞선 전기차의 발명
안락한 전기차는 왜 시끄러운 휘발유차에 밀렸나 / 숙녀를 위한 기술 /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기술〉

3장 브래지어와 거들이 인류를 달로 데려간 이야기
고무의 융통성 / 닐 암스트롱을 살린 우주복 / 창이 뒤지개보다 먼저 나왔을 거란 착각 / 누가 정한 누구를 위한 규칙인가
4장 그 많던 여성 프로그래머는 다 어디로 갔을까
피와 살이 있는 컴퓨터들 / 재주는 여자가 부리고 / 실리콘밸리가 영국에 없는 이유

〈여성성〉

5장 고래 사냥과 페이스북의 공통점
22억 달러 특허를 포기한 사연 /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 지워지고 배제된 아이디어
6장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해커보다 부유해졌나
쇼핑하는 여성, 타락하거나 해방되거나 / 새롭고도 익숙한 친밀감의 전략 / 분홍색 제트기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날지 않는다

〈신체〉

7장 인간을 닮은 기계, 기계를 닮은 인간
신은 기술로 인간을 빚지 않았다 / 팬데믹이 블랙 스완이라고? / 바이러스가 폭로한 긱 이코노미의 함정 / 한없이 취약하고 연결된 존재들
8장 체스는 이겨도 청소는 못하는 AI
테니스 서브에 담긴 폴라니의 역설 / 우리 엄마가 AI보다 잘하는 일 / 세상을 체스판으로 착각한 과학자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몸

〈미래〉

9장 엥겔스는 왜 메리의 안부를 묻는 것을 잊었나
기본 소득 줄 테니 로봇은 놔둬 / 잭이 메리의 양말을 꿰매게 된 사연 / 제2의 기계 시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감정, 관계, 돌봄이라는 미래 기술 /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미래가 당연하지 않으려면
10장 미래를 구하러 온 발명의 어머니
날씨가 나쁘면 여자 탓 / 지구는 어머니가 아니다 / 기후 위기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들 / 우리에겐 마녀가 필요해

해제: 여성의 눈으로 기술과 발명의 역사를 본다는 것은_임소연?하미나

감사의 말

참고 문헌
Author
카트리네 마르살,김하현
웁살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Aftonbladet)>의 편집주간을 지내며 국제 금융 · 정치와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다. 경제학과 가부장제의 관계를 논한 저서 『유일한 성(Det enda konet)』으로 2012년 스웨덴 내 유력 문학상인 아우구스트프리세트(Augustpriset)의 논픽션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다른 저서로 『강간과 로맨스(Valdtakt och romantik)』 『회색의 구조(Den gra vagen)』가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다.
웁살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Aftonbladet)>의 편집주간을 지내며 국제 금융 · 정치와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다. 경제학과 가부장제의 관계를 논한 저서 『유일한 성(Det enda konet)』으로 2012년 스웨덴 내 유력 문학상인 아우구스트프리세트(Augustpriset)의 논픽션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다른 저서로 『강간과 로맨스(Valdtakt och romantik)』 『회색의 구조(Den gra vagen)』가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