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우선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대책 없는 간서치(看書癡)’ 정시몬이 맛깔나게 차려 낸 세계문학의 향연! 『철학 브런치』와 『세계사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서양 문학의 원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부터, ‘범죄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품 추리 소설, 영문학의 보물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과 역사극,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카프카의 부조리 소설, 담백한 시어로 깊은 울림을 전달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전원시에 이르기까지 50여 작가들의 시, 소설, 희곡 작품 80여 편을 준비했다.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영어 텍스트와 함께 차려져 독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13th Brunch Time 위고의 서사, 플로베르의 서술
『레 미제라블』과 장 발장의 죄 / 플로베르와 프랑스 사실주의 산책
14th Brunch Time 영국 소설가들의 계보
‘칙릿’의 원조 제인 오스틴 / 디킨스가 남긴 위대한 유산 /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문학의 항해 일지
15th Brunch Time 러시아 소설의 힘
『전쟁과 평화』의 스케일 / 『안나 카레니나』의 포스 / 도스토옙스키의 경우
16th Brunch Time 미국의 대가들
너새니얼 호손과 『주홍 글씨』 / 허먼 멜빌과 『모비 딕』 / 마크 트웨인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위대한’ 피츠제럴드 / 스타인벡의 분노 / 『노인과 바다』, 마초의 노래
Chapter 6 세계문학의 악동들
· 메인 브런치: 풍자의 시대 / 어두운 마력의 문학 / 냉소와 독설의 대가 / 『1984』, 절망의 제국
· 원전 토핑: 『돈 키호테』 / 『걸리버 여행기』 / 『폭풍의 언덕』 / 「변신」 / 『심판』 / 『성』 / 『드라큘라』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바버라 소령』 / 『1984』
17th Brunch Time 풍자의 시대
『돈 키호테』, 기사 문학 거꾸로 뒤집기 혹은 중세와의 유쾌한 결별 / 걸리버의 눈에 비친 인간 세계
18th Brunch Time 어두운 마력의 문학
혼돈과 광기의 사랑 이야기 『폭풍의 언덕』 / 카프카의 소설들 / 고딕 소설의 금자탑 『드라큘라』
19th Brunch Time 냉소와 독설의 대가
오스카 와일드―가진 건 천재성뿐이었던 사내 / 버나드 쇼의 이유 있는 독설
20th Brunch Time 『1984』, 절망의 제국
디스토피아의 전망 / 절망의 제국
Chapter 7 시의 향연
· 메인 브런치: 영국의 낭만주의 / 프랑스 상징주의 시편들 / 생과 신의 찬미 / 지성의 두 가지 양상―엘리엇과 프로스트
· 원전 토핑: 『워즈워스 시선』 / 『바이런 시선』 / 『악의 꽃』 /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말라르메 시선』 / 『발레리 시선』 / 『키플링 시선』 / 『헨리 시선』 / 『기탄잘리』 / 『엘리엇 시선』 / 『프로스트 시선』
21st Brunch Time 영국의 낭만주의
워즈워스―이름값을 한 계관 시인 /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진 바이런
22nd Brunch Time 프랑스 상징주의 시편들
상징주의란 무엇인가? / 보들레르와 『악의 꽃』 /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말라르메의 선언―모든 책을 읽었노라 / 발레리의 시 세계
23rd Brunch Time 생과 신의 찬미
키플링의 「만약―」, 헨리의 「인빅터스」 / 타고르, 『기탄잘리』와 「동방의 등불」 사이
24th Brunch Time 지성의 두 가지 양상―엘리엇과 프로스트
「J. 앨프리드 프루프록의 연가」―그런데 연가 맞아? / 「황무지」를 읽기 위하여 / 프로스트의 선택
Author
정시몬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 감상을 즐겨 왔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이다. 미술 감상은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대화와 같다. 그 대화는 왁자지껄할 수도, 은근한 속삭임일 수도, 아예 침묵 속에서 나누는 교감일 수도 있다. 그런 미적 체험에 굳이 어떤 유별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미술 이야기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 곤혹스러운 사람들에게, 작품과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해 줄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 감상을 즐겨 왔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이다. 미술 감상은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대화와 같다. 그 대화는 왁자지껄할 수도, 은근한 속삭임일 수도, 아예 침묵 속에서 나누는 교감일 수도 있다. 그런 미적 체험에 굳이 어떤 유별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미술 이야기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 곤혹스러운 사람들에게, 작품과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