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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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11/17
Pages/Weight/Size 147*219*32mm
ISBN 9788960514331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온전한 모습의 ‘대학’을 보려면 ‘원본 대학’을 읽으라
유학이 밝혀낸 ‘수증修證’의 이치가 ‘대학’에 숨어 있다
유가의 핵심과 삼천 년 역사가 ‘대학강의’에 살아 숨쉰다!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로 불리며 오랜 세월 지존의 지위를 누려 왔다. 그 역할을 한 것은 송대 이학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라의 혼란과 도덕 질서의 붕괴를 막으려면 불가와 도가에 의해 그 명맥이 사라진 유학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공맹 이후 유학의 정통을 자신들이었다고 자부하였다. 송유宋儒인 주희는『예기』속의 대학과 중용을 따로 떼어내어, 순서를 바꾸고 내용을 덧붙여 제왕의 학문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후 천여 년 가까이 ‘원본’ 『대학』은 사라지고 주희의 ‘장구본’이 정통으로 군림하였다. 선현의 논리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과거 시험의 표준이 되었고 후인들의 사고를 옭죄었으며 이후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유가와 도가가 나누어지지 않았던 도통道統의 시대, 담백하고 논리정연하고 정채로운 ‘원본’ 『대학』을 강의한다. 『대학』은 내면의 학문 수양을 통해 이치를 밝히고 본성을 실현하여 그것으로가까운 사람들,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함을 드러낸 책이다. 저자는 내면의 빛을 밝히자면 추상적이고 공허한 수신이 아니라 심신이 바뀌어야 함을 칠증七證의 수양 과정을 통해 제시한다. 유학이 본래 독자적으로 탐구했던 수증의 과정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실제 체험을 통해 알려 주는 것이다. 심신 수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불가와 도가가 통합된 정밀한 견해의 유학 수증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삼천 년 중국 문화와 역사 속 인물의 수신과 치국의 삶의 명암을 그려 볼 수 있다. 또 역사와 함께 변모해 온 유학의 모습을 조감하는 소득도 거둘 수 있다.
Contents
옮긴이 말|이 책을 읽기 전에
원본 대학
제1편 개종명의
01 하버드대 교수의 방문
어려서부터 읽으면 유익한 점이 많다|기풍을 열되 스승이 되지는 않는다
02 오랜 억울함을 풀 길 없는 사서
과거에 합격해 공명을 얻는 데 잘못 사용되다|사상 통제 수단이 되어 버린 ‘신팔고’
03 농촌 교육을 책임지던 시골 서생
전통적인 농촌 정경|농촌의 자발적인 교육
04 아동 계몽 교육에 관해 분석하다
하룻밤 사이 백발이 되며 쓴 『천자문』|사람 노릇을 배운 다음 정치를 논하다
05 소리 내어 읽고 외우는 독서법
편지나 쓰고 장부나 기록할 줄 알면 된다|학동들은 일제히 소리 질러 대나니 목청도 좋다
06 세 문자를 알아야 중국 문화를 이해한다
‘도’ 자의 다섯 가지 의미|‘덕’ 자의 여러 가지 의미|‘천’ 자의 다섯 가지 의미
07 대인의 학문에 관해 살펴보다
어떤 사람을 대인이라고 하는가|건괘 「문언전」의 새로운 해석|대학의 본래 모습을 돌려주다
08 고대 중원 문화의 정수
북방과 남방의 문학 풍격|『대학』의 첫 단락으로 병을 치료하다
09 『대학』 수양의 순서
사강, 칠증, 팔목|자신이 서고 다른 사람도 세워 지선에 이른다|자신이 깨닫고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해서 깨달음이 완전해지다
10 주희가 주제넘게 『대학』을 고쳤다
‘친민’을 ‘신민’으로 고치다|마음대로 『대학』의 순서를 개편하다|한 글자의 잘못과 관련된 이야기
11 “밝은 덕을 밝힌다”는 무엇을 밝히는 것인가
송대에 이학이 일어난 배경 96|영묘하여 어둡지 않다는 주자의 ‘허령불매’ 설 탐구
제2편 칠증의 수양
12 천고에 밝히기 어려운 것은 스스로를 ‘아는’ 것
설파해 주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혼돈은 끝내 좋은 보답을 얻지 못했다
13 끊임없이 흘러 ‘멈추지’ 않으니 왜 그러한가
‘지(知)’와 ‘지(止)’의 상호 관계|털 한 올을 불어 사용했어도 급히 갈아 두어야 하리
14 정말로 말하기 어려운 것은 ‘정’이다
‘지(止)’와 ‘정(定)’의 인과관계|불학의 수증 단계로 ‘지(止)’와 ‘정(定)’을 설명하다|‘각(覺)’과 ‘관(觀)’의 네 단계
15 “평온하여 먼 데까지 이른다”는 것은
중점은 ‘담박’에 있다|‘동(動)’과 ‘정(靜)’의 현상|형이상적인 도의 고요함|천 근만큼이나 무거운 ‘능(能)’ 자
16 어디에도 없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다
먼저 몸과 마음의 경안에 이르러야 한다|마음을 가져오면 너에게 편안함을 주겠노라
17 내명의 수양으로 ‘밝은 덕’을 깨닫는 이치
‘여(慮)’, ‘사(思)’, ‘상(想)’의 뜻|“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는 이치
제3편 내명의 학문
18 영원한 제왕의 학문
대문필가 증자의 내성외왕|장자와 견해가 비슷하다|성왕은 반드시 덕과 술을 겸비해야 한다
19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아는 지성
태아는 지성을 지니고 있을까|왕양명은 어떻게 치지하였는가|능지와 소지를 명확히 판별하다 |“나면서부터 신령스럽다”에 관해서는 『내경』을 참고하라
20 치지와 격물
‘사람을 아는’ 데에서 ‘사물을 아는’ 데에 이르다|『역경』 「계사전」은 참조할 만하다|이치를 밝히고 본성을 실현하여 그것으로써 천하를 구제하다
21 지혜가 만물은 알되 자신을 알기는 어렵다
만물을 어떻게 분류했는가|백성에게 인하고 만물을 사랑하면 천하는 태평하다
22 물욕은 스스로를 가엾게 만들 뿐이다
인류 발전의 역사를 돌아보다|동서양이 나뉘게 된 관건|소비 추종의 위기
23 몸과 마음에 대한 바른 지식과 물화
사람의 몸은 오로지 사용권만 있다|『내경』을 통해 수신의 의미를 살펴보다|심물일원은 ‘물화’를 막는다
24 성의, 정심, 수신과 지지
‘성’으로부터 ‘성리’의 학문에 이르다|자성을 어떻게 “지극히 선한 데 머무르게” 하는가|‘의’에서 생겨난 각종 심리 상태|심?의?식의 차이|생명의 형성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대부분의 행위는 정서의 영향을 받는다
25 요순은 오지 않고 주공은 멀기만 하다
요?순?주공이라는 훌륭한 모범|공자의 존왕은 백성에게 인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정신
제4편 외용의 학문
26 삼대 이후의 제왕과 평민
집안을 잘 다스리는 여성은 참으로 위대하다|제왕의 가정에는 문제가 많았다|관중과 제 환공의 정채로운 대화
27 제왕의 표본이 되었던 제 환공
진정한 정치가란 어떤 것인가|제 환공은 어떤 인물이었나|관중은 포숙아에게 어떻게 보답했나|오늘날에도 여전히 관중을 거울삼아야 한다
28 가련한 신세의 패군 진시황
중국 통일의 역사적 배경|여불위의 상업적 감각이 만든 투자 계획|진시황이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은 궁궐 정돈이었다|진시황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었나|여불위에게 보낸 진시황의 친필 서신|여섯 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진나라가 아니다
29 진시황의 치국의 도를 공평하게 논의하다
진 효공 이래의 법치를 받들어 행하다|분서갱유 사건의 진상|군현은 중앙의 지사|장량의 절체절명의 계산
30 역대로 수신제가했던 제왕이 몇이나 되는가
수신은 자아비판에서 시작한다|순임금의 효는 천지를 감동시키고 천하를 평정했다
31 천하를 평정한 유방도 집안은 다스리지 못했다
유방의 용안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활달의 배후에 감춰진 출신과 성격|교만하고 방자한 여후는 녹록치 않았다|유방에 대한 역사서의 단평|유방과 여후 간의 암투|후대의 비극을 위한 서곡을 연주하다
32 백성에게 자애로웠던 한 문제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힘을 얻다|편지 두 통으로 두 차례의 병란을 막다|가의에게는 귀신에 관해서나 물어볼 뿐|무제와 원제의 문화 정책의 병폐
제5편 내외겸수의 도
33 그 뜻을 깨끗이 하는 데서 시작하다
‘성의’를 해석해 놓은 원본 『대학』의 여덟 가지 바른 앎|자기 자신 속이기, 남 속이기, 남에게 속아 넘어가기|신독이란 어떠한 독을 삼가라는 것인가|“안에서 성실하면 밖으로 나타난다”는 심원한 이치|학문과 수양은 모름지기 일상 행위를 거쳐야|역사 인물들의 경험을 ‘스스로 밝히는 것’으로 총괄하다|군자는 왜 “그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바가 없는가” |‘성의’는 외용에서 모름지기 ‘알고 멈추어야’ 한다
34 몸을 닦는 것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우니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마음이 몸으로 전화되는 이치|몸과 마음에 관한 관자의 학설|우환을 근심함이 깊기 때문에 통달하는 것이니|일체 성현은 무를 법으로 삼지만 차이가 있었다|수신의 중점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35 중국 전통문화의 대가정
사당은 사회 안정의 초석이었다|사회 복지는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다|지도자는 큰 인내심과 포용력을 지녀야|자손이 많으면 두려움이 많고 부유해지면 일이 많다
36 집집마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수신제가의 다섯 가지 심리 문제|“친애함”으로 인한 심리적 편향에 관한 고사|“천히 여기고 미워함”으로 인한 심리적 편향에 관한 고사|“두려워하고 존경함”에서부터 근대의 ‘인간이 만든 신’에 이르기까지|역사적 진실로부터 “두려워하고 존경함”의 이치를 깨닫다|역사적 진실로부터 “가엾고 불쌍히 여김”의 작용을 체험하다|역사적 진실로부터 “거만하고 게으른” 심리의 배경을 이해하다|자기 자신, 부모, 지도자에게 주는 계시
제6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다
37 수신의 도가 제가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중국 상고 사회는 예치를 위주로 했다|민주를 이야기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38 주나라 왕실의 치국제가에 관한 고사
세 어머니들의 훌륭한 자태|태백이 왕위를 양보한 유풍|주나라 말기의 최고의 문화 대사 계찰|효도, 공경, 자애의 도리|왕위 양보와 천하 통일
39 나라를 다스리는 주인이 되는 원칙
자신을 아는 것과 남을 아는 것|서장에 사신으로 간 선종 대사|청 조정으로부터 얻은 역사적 교훈
40 법치와 치법
어째서 “천하를 포악함으로써 거느리는데도 백성들이 그를 따랐는가” |법령 제정의 기본 원칙|좋은 일을 얼마나 많이 해야 진짜 수행이고 진짜 학문인가
41 『시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 집안 식구에게 마땅하네”의 깊은 뜻|부드러우면서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시의 가르침
42 돌을 깎아 하늘을 받친 것은 모성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있는 것만 알다”에서 “여자는 집안을 주관하다”로 변하다|‘삼종사덕’의 시대적 의의
43 치국제가하려면 현명한 여성이 있어야 한다
‘부덕’에서 ‘모의천하’에 이르기까지|‘위정’은 ‘정치’와 같지 않다

Author
남회근,설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