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현대시』로 등단한 정원숙 시인의 첫 시집. 현실계의 상징적 질서 속에서 이를 부정하고 탈주하는 잠재적(본질적)자아의 언설이 주조를 이루는 시인의 시세계가 잘 담겨있다.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 상상과 현실의 가학적인 충돌, 분열, 위반의 다채로운 파생 속에서 전개되는 시적 삶 속에서 자신의 내면의 상상적 동일성과 타자의 자의식에 입각한 상징적 동일성의 충돌과 분열의 미로를 그려내었다.
Contents
I 천 개의 강이 흐르네
I was born
검은 개
종이무지개
동전 백 개와 데이지꽃의 세레나데
코르셋
행복한 홈리스
아카펠라, 집시
13월생 여자
가학과 피학 사이
바비인형
한 번도 읽혀지지 않는 동화나라
봄날의 하이킹
천 개의 강이 흐르네
거울 산책
유령
코스모폴리탄
박쥐
거미집
인터뷰
결빙과 해빙 사이
부세화(浮世畵)
맨발의 이사도라
아바나의 숲
빵을 든 여자
직녀의 나라
II 내 마음의 고독한 독도
바람의 서(書)
중독
은박 접시
달의 정원
램프를 켜줘요
파리바케트 간판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엄지공주
자월도 카페
크레바스
To hell
첨밀밀
슬픈 안식일
팜므파탈
굴헝
생의 소요(逍遙)
바람의 엽서
고독한 독도
밀입국자들
저 바다의 악사들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저녁의 미사
오! 해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