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는 전문 분야에서 사용하는 ‘계몽철학’ 또는 ‘계몽주의’, ‘계몽사조’ 등과는 달리, 일상어로서의 ‘계몽’이 갖는 의미는 매우 추상적이고, 그 지칭하는 범위도 넓다. 더욱이 역사학이나 교육학 분야에서 다루는 계몽의 의미를 고려한다면, 가르치는 모든 행위가 다 계몽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계몽’이라는 용어는 1880년대 한문 신문이었던 [한성순보]에도 등장하기 시작하며, 1900년대에 이르러 일상어로 널리 쓰이기 시작하였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계몽편(啓蒙編)’이라는 아동용 교과서가 있었지만, 일상에서 계몽이라는 용어가 번지기 시작한 것은 이 시기부터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제2장은 한국 근현대 계몽시대의 학문과 사유 형식의 하나로 ‘문명 개화를 위한 지식 보급론’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규명하고 있다. 제3장은 인간관과 자의식의 문제,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윤리의식의 문제 등이 어떻게 형성되며 어떤 변화를 거치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있다. 제4장은 근대 계몽기의 사회 담론과 국가 담론이 형성되는 과정과 의미를 규명하고 있다. 제5장은 광의의 계몽과 협의의 계몽이 어떤 상관성을 보이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계몽주의에 대한 사상적 접근 경향 [허재영]
1. 계몽의 개념과 특징
2. 계몽운동과 계몽사상
3. 계몽운동의 사상적 기반
4. 한국 근현대 계몽운동의 함의와 연구 과제
제2장 근대 계몽기 학문과 사유 형식 [김슬옹]
1. 근대 학문의 개념과 목적
2. 근대 학문의 성격
3. 근대 학문과 계몽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