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가발리

점과 점을 감싸면서 그리는 인도 전통 문양 랑가발리! 복잡한 세상 속에서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작고도 단순한 위로!

지방에 따라 랑골리(Rangoli), 코람(Kolam), 무구(Muggu)라고도 불리는 랑가발리는 인도의 민속 미술의 하나다. 전통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집안의 아녀자들 특히 엄마에게서 랑가발리 그림을 배우는데 그리기 실력이 좋은 여자는 높이 평가 받는다. 인도의 아녀자들은 매일 아침 색을 첨가한 밀가루, 쌀가루, 모래나 꽃잎으로 땅에 장식 문양을 그린다. 복을 부르고 액운을 쫓기 위한 그림으로 일출, 집 대문, 결혼, 출생, 죽음 등 인생의 ‘전환점’과 연관된다.



이 책에 있는 랑가발리를 그리기 위해서는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된다. 물론 여러 가지 색으로 문양을 그리거나 선으로 만들어진 사이 공간들을 색칠하여 꾸며도 좋다. 인도 사람들은 영적 수행을 위해 랑가발리를 그리지만 여러분은 휴식을 위한 그림 그리기로 생각하길 바란다. 점과 선에 집중하면서 세심하게 반복해서 그려보자. 아무리 복잡한 기하학적 문양도 점판을 기초로 서로 연결된 작고 단순한 문양들로 분해하면 쉽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를 괴롭히는 복잡한 문제들도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들로 분해했을 때 더욱 잘 풀리지 않을까? 각 문양에 곁들여진 인도 속담과 불교 사유, 예술가들의 명언은 당신이 다른 모든 것은 잊고 그림 그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