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

기레기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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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08
ISBN 978895940767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성찰 없는 정파적 언론개혁론과 고루한 미디어왕정?신방복합체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손석춘의 일갈

이 책은 1990년대 《신문 읽기의 혁명》, 2000년대 《여론 읽기 혁명》, 2010년대 《주권 혁명》 등의 저작과 기자, 논설위원,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 교수 활동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의 기수로 살아온 손석춘(현 건국대학교 교수)의 신작이다. 저자는 특유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려한 필체로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밝히기 위해 한국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 “미디어 읽기의 혁명”을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역설한다.

촛불혁명으로 닻을 높이 올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은 현재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리가 촛불을 들어 밝혔던 높은 포부와 큰 이상은 실현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를 밝히고자 긴 시간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오만한 세력들, 특히 권언유착과 신방복합체를 통해 사회의 ‘아젠다’를 세팅하고 왜곡했던 미디어왕국 적폐 “기레기”들의 역사를 복기한다. 그리고 이들의 청산을 외쳤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일부가 어떻게 대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자만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고 몰지각한 선입견과 적대의식에 사로잡힌 또 다른 ‘괴물’이 되었는지 또렷이 되살핀다. 얼핏 치열하게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한국 사회 상층부 20퍼센트의 내로남불·아전인수·이전투구, 즉 적대적 공생의 장에 불과한 주류 미디어의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금 언론개혁을 위한 의제들과 기본 정신을 재장전할 것을 호소한다.

외부 환경의 변화는 언제나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인간이 바로 서지 않으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오히려 가짜뉴스의 창궐로 이어지고, 촛불혁명 이후 정권의 교체가 수많은 ‘지식인과 운동가들의 퇴행’을 불러온 현상에서 잘 알 수 있다. 조·중·동 신방복합체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이 미디어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지금, 결국 그 치유책은 민중의 “촛불”에 있다. 이는 스스로의 내면의 어둠까지도 비추는 엄격하고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미디어 리터러시 혁명의 본질, 오만과 자만을 넘어선 새로운 미디어의 핵심을 한마디로 “촛불의 촛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민중언론의 새로운 시대가 그로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Contents
머리말/ 작은 촛불 하나 4

여는 글/ 기레기와 깨시민의 고리 12
총체적 위기: 언론 불신시대│미디어 리터러시 혁명이 절박하다


1부. 기레기 현상의 뿌리: 언론자본
1/ 미디어왕국 내부의 풍경 22
언론사 내부의 피라미드 구조│조선일보 ‘윤리규범’과 송희영 사태│언론사 주필: 글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언론자본가가 총애하는 사람│강효상의 러브레터와 “사장님 힘내세요!”│미디어 왕정체제 로열패밀리의 갑질│정권 창출과 퇴출 들먹이는 언론사의 황제 경영
2/ 미디어 공론장의 구조적 왜곡 55
공론장 형성의 역사│한국사의 공론장: 갈등구조론│3·1봉기와 지하신문│조선·동아일보 창간과 친일 행보│현대 한국의 미디어 공론장: 미군정의 탄압과 분단│4월혁명과 군사쿠데타: 민족일보 조용수 사형과 박정희 독재│권언유착, 그 낯 뜨거운 아첨들
3/ 언론개혁운동과 동아사태 88
대학생들의 언론화형식부터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까지│동아투위: 1975년 동아사태와 거리의 언론인들│오월 학살에 눈감고 권언복합체를 형성하다│보도지침 받아쓰기│군부의 퇴각과 언론권력의 등장 그리고 언론민주화운동│1991년 동아사태: 원천적인 언론자유 위협
4/ 언론자본과 김대중·노무현 116
YS 장학생과 정주영의 흥분│“우리가 남이가”│공직자 ‘사상검증’과 안티조선운동│‘보도참사’ 톺아보기: 계속되는 사실 왜곡, 지역감정 조장│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자본가 구속│누더기 된 신문법│얕은 개혁 그리고 후퇴: 언론자본가들의 혼맥

2부. 깨시민 현상과 미디어혁명
1/ 미디어혁명의 반혁명 150
미디어혁명과 인터넷 신문의 등장│집단지성에 대한 ‘집단공격’│반혁명: 미디어법 국회쿠데타와 신방복합체│국정원 댓글부대의 여론 조작
2/ 깨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 181
노사모와 깨어 있는 시민│대통령 노무현과 언론│정파적 관점의 언론개혁론이 문제다│문재인 정부의 성찰 없는 논리│조국 사태: 개혁 주체의 정당성 문제│운동가들이 ‘자리’를 챙긴 결과│‘깨시민’의 시청 거부와 구독 중단: 언론개혁 전선의 변질
3/ 깨시민과 민중 사이 212
깨시민식 미디어 이해의 문제점│신자유주의: 20 대 80의 사회와 3대 희소자원(부, 권력, 명예)│왜 ‘민중’을 불편해하나│기륭전자·유성기업 노동인 투쟁과 신방복합체의 악독한 가짜뉴스│깨시민의 민주노총에 대한 선입견과 적대의식│개개인의 독립성이 낮으면 집단최면에 빠질 위험이 크다
4/ 언론개혁 재장전 247
전태일 열사가 마지막까지 기다린 사람│다시, 언론이란 무엇인가│보편적 언론 가치: 진실, 공정, 권력 감시│사실과 진실│공평하고 올바르게: 억강부약│권력 감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기능│일부 언론노동인, 언론학 전임교수들은 한국 사회 상층부│언론개혁 법제화 핵심 사안
5/ 민중언론의 철학적 성찰 277
노무현 정부 시기의 민중생존권 압살과 ‘열사’들│언론은 민중의 고통에 귀 기울였는가│조·중·동과 3대 방송에 여전히 없는 민중의 삶│민중언론의 새 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직업 기자’와 ‘직접 기자’│있는 그대로의 민중│민중언론을 위한 네 가지 철학적 성찰│민중언론시대의 주권혁명: 역사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나 언론인

닫는 글/ 오만과 자만을 넘어 308
촛불의 촛불│미디어혁명의 길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Author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