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유대성과 시온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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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8/08
Pages/Weight/Size 148*215*30mm
ISBN 9788959406173
Categories 인문 > 윤리학
Description
“이 책은 깊은 윤리적 욕구, 복합적인 정치적 감수성,
엄격한 철학적 사고의 산물이자,
비범한 용기와 개인적인 절박함의 소산이다.”
_아킬 빌그라미(컬럼비아대학교 철학 교수)


지상에서 함께 살아갈 사람을 고를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젠더 트러블》의 저자,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이론가이자 철학자로 평가되는 주디스 버틀러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오늘날의 국제적 민족 분쟁에 정면으로 도전한 책을 냈다. 유대계 미국인인 버틀러는 이 책에서 반유대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시온주의를 비판하고 현대 이스라엘의 국가폭력에 저항할 길이 있음을 입증한다. 그녀는 유대인 지식인인 에마뉘엘 레비나스?발터 벤야민?한나 아렌트?프리모 레비의 글을, 팔레스타인 지식인인 에드워드 사이드?마흐무드 다르위시의 사유로 걸러내어 변증법적 대안을 제시한다. 버틀러가 한나 아렌트에게서 끌어온 동거(cohabitation: 함께 거주함) 개념, 곧 지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적대와 갈등을 동반한다. 그렇게 서로 부딪히면서, 슬퍼하면서, 함께 살아가기란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불가능한 목표를 아무도 사유하지 않는 세계는 끔찍하기에,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임무라고 그녀는 호소한다.
Contents
감사의 말
축약어

서문 자기탈피, 추방, 그리고 시온주의 비판

1장 불가능한, 필요한 과제
-사이드와 레비나스, 그리고 윤리적 요구
부버에서 아렌트로_뒤섞인 유산 | 레비나스 | 누가 얼굴을 가지는가? | 민족들

2장 죽일 수 없는
-레비나스 대 레비나스
얼굴이 명령하는 것 | 어디서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까?

3장 발터 벤야민과 폭력 비판
다른 유대주의 | 폭력, 운명, 법 | 살아 있는 것의 이름으로 | 폭풍

4장 섬광
-벤야민의 메시아 정치

5장 유대주의는 시온주의인가?
-아렌트와 민족국가 비판
한나 아렌트와 민족국가의 종식?

6장 복수(複數)의 곤궁
-아렌트의 동거(同居)와 주권성
아이히만에 반대해서_아렌트의 목소리와 복수성의 도전 | 복수형 ‘우리’ | 복수형 동거

7장 프리모 레비와 현재

8장 “추방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

-사이드와 다르위시, 미래에 말을 걸다

옮긴이의 말
미주
찾아보기
Author
주디스 버틀러,양효실
정치 철학, 윤리학과 페미니즘, 퀴어 이론, 문학 이론의 영역에 영향을 끼친 미국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이다. 1993년 이후로 그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그녀는 현재 비교문학부와 비평과 이론 프로그램의 맥신 엘리엇 교수이다. 그녀는 또한 유럽 대학원의 한나 아렌트 학과장이기도 하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젠더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젠더 수행성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이 이론은 현재 페미니즘과 퀴어 학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들은 종종 젠더 연구와 담론에서의 수행성을 강조하는 영화 이론에서 시행된다. 버틀러는 레즈비언과 게이 권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현재의 많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젠더 트러블』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에서 젠더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었다면, 철학자로서 주디스 버틀러는 정치적인 논쟁과 규제에 종속된 행위로서의 말을 겨냥하려는 몇몇 노력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정치적 삶 속의 표현과 행위에 대해 관심을 돌린다. 혐오 발언 규제, 반포르노그래피 논증, 군대 내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에 대한 최근의 논쟁들을 검토함으로써, 주디스 버틀러는 이들 각각의 문화적 장소들 속에서 언어가 행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위하는지를 질문한다.
이 책 『혐오 발언』에서 그녀는 비록 혐오 발언이 수신자에게 상처를 주고 침묵시키는 언어 행위이기는 하지만, 말은 의도된 대로 항상 행위하지 못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상처를 주는 말의 반복이 그것을 전복시키고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녀는 언어의 열린 본성을 강조함으로써 혐오 발언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 말에 대한 반복에 위치시킨다.
정치 철학, 윤리학과 페미니즘, 퀴어 이론, 문학 이론의 영역에 영향을 끼친 미국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이다. 1993년 이후로 그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그녀는 현재 비교문학부와 비평과 이론 프로그램의 맥신 엘리엇 교수이다. 그녀는 또한 유럽 대학원의 한나 아렌트 학과장이기도 하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젠더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젠더 수행성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이 이론은 현재 페미니즘과 퀴어 학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들은 종종 젠더 연구와 담론에서의 수행성을 강조하는 영화 이론에서 시행된다. 버틀러는 레즈비언과 게이 권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현재의 많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젠더 트러블』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에서 젠더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었다면, 철학자로서 주디스 버틀러는 정치적인 논쟁과 규제에 종속된 행위로서의 말을 겨냥하려는 몇몇 노력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정치적 삶 속의 표현과 행위에 대해 관심을 돌린다. 혐오 발언 규제, 반포르노그래피 논증, 군대 내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에 대한 최근의 논쟁들을 검토함으로써, 주디스 버틀러는 이들 각각의 문화적 장소들 속에서 언어가 행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위하는지를 질문한다.
이 책 『혐오 발언』에서 그녀는 비록 혐오 발언이 수신자에게 상처를 주고 침묵시키는 언어 행위이기는 하지만, 말은 의도된 대로 항상 행위하지 못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상처를 주는 말의 반복이 그것을 전복시키고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녀는 언어의 열린 본성을 강조함으로써 혐오 발언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 말에 대한 반복에 위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