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한국과 러시아

상호 인식과 이해
$34.56
SKU
978895933610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4/24 - Wed 04/30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4/21 - Wed 04/23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3/02/2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59336104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굴곡 많았던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사적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저자들은 150년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 속에 양국관계를 배치하고, 기존 한러관계사 연구의 쟁점 속에 녹아있는 ‘상호인식’의 측면에 집중한다. 또한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의 지형도에서 러시아에 한국은 무엇이었고, 한국에게 러시아는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의 역사적 흐름을 추적해 보고자 하였다.
Contents
1장 구한 말기의 한러관계

1884년 한러조약에 관한 내용과 분석 /김영수/
1. 머리말
2. 한러조약에 관한 연구동향
3. 한러조약의 한문과 러시아 원문 분석
4. 맺음말

아관파천 시기 러시아의 한국인식 /박벨라/
1. 들어가는 글
2. 1895~1897년 러시아 탐사단의 기록
3. 1898년 러시아 탐사단의 기록

러시아와 한국 및 일본 역사교과서 서술 분석 : “태프트-가쓰라 협정”을 중심으로 /최덕규/
1. “태프트-가쓰라” 협정은 실재했는가?
2. 러시아의 한국사 대학교재 속의 “태프트-가쓰라 협정”
3. “태프트-가쓰라 밀약”과 『日本外交文書』
4. 한국 및 일본 역사교과서 속의 “태프트-가쓰라 협정”
5. 맺음말

2장 일제강점기의 한국과 러시아

1920년대 전반 러시아(소련)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인식 /반병률/
1. 머리말
2. 한국과 한국혁명세력에 대한 초기 소비에트정부의 메시지
3. 한인사회당 주도시기(1919년 하반기~1920년 말)
4. 이르쿠츠크파-대한국민의회 연합세력 주도시기 (1920년 말~1921년 말)
5. 각축기(1921년 말~1923년)
6. 맺음말

일제강점기 소련의 조선 인식 : 러시아의 대학교재를 중심으로 /홍웅호/
1. 머리말
2. 러시아의 동아시아 인식과 정책
3. 러시아의 한국사 교과서 서술 경향
4. 러시아 한국사 교과서의 주요 서술 내용과 조선 인식
5. 맺음말

식민지시대 한국문학 속의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이미지 : 1930년대를 중심으로 /박노자/
1. 서론: 러시아/소련―좋거나 나쁘거나 문화적으로 비슷하거나
2. 러시아/소련―멀고도 가까운, 이질적이며 매혹적인
3. 결론_ 215

3장 현대사 속의 한국과 러시아

러시아의 한국전쟁 인식에 나타난 변화 /기계형/
1. 머리말
2. 러시아 대학의 한국사 교재와 한국전쟁 원인에 대한 서술
3. 11학년 역사교과서의 한국전쟁 관련 서술내용 분석
4. 맺음말

러시아의 시각으로 본 박정희 체제에 대한 해석 /알렉산드르 보론쪼프/
1. 들어가는 글
2. 박정희 체제에 대한 러시아의 재평가
3. 러시아의 경험과 아시아에서의 변용, 그 특수성과 유사성
4. 나가는 글

개발 독재 시기 한국현대사 서술을 통해 본 현대 러시아의 한국 인식과 자기 인식 : 러시아의 한국 현대사 인식 속에 투영된 현대 러시아의 자화상 /구자정/
1. 들어가는 말
2. 박정희 체제: “한국적 특수성”과 “한국적 유형의 민주주의”
3. 박정희 체제하 경제개발에 대한 서술과 견해
4. 전두환 체제: “한국적 민주주의”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전환기?
5. 맺음말을 대신하여: 한국 현대사에 투영된 러시아의 “경험 공간”과 “기대 지평”

4장 미래의 한러관계 비전

1990~2010년 러시아 역사 서술에서 나타난 한국의 현대사 변천 /세르게이 쿠르바노프/
1. 1980년대 소련의 변화와 역사발전론,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인식
2. 1990년대 러시아 역사 서술에 나타난 한국 현대사
3. 2000년대 러시아 역사서술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
4. 결론_ 338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 러시아의 한국 인식 : 러시아 대학교재 분석을 중심으로 /정세진/
1. 서론
2.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 체제에 대한 러시아의 인식
3. 남북관계에 대한 러시아의 역사 인식
4. 한국경제와 한국의 대외관계에 대한 인식
5. 결론
Author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