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서와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의 용역사업 결과보고서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먼저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은 문헌 및 증언을 통해 엄밀히 입증 가능한 사건만을 진실로 채택하였고, 무엇보다 법률적 실제 전체 피해자의 일부에 국한되었으며, 피해 사건도 이들의 유족이나 참고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재구성되었다. 반면에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의 조사 활동은 조사 대상을 비교적 자유롭고 폭넓게 설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사 내용 또한 사건 그 자체를 비롯하여 전쟁 전후의 정치적 상황, 사건의 연원, 지역적 특성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Contents
한국전쟁기 강화도에서의 대량학살사건과 트라우마-1950년 10월 1951년 6월을 중심으로ㆍ김귀옥
강화군 민간인학살-유격대 교전지역에서의 학살ㆍ최태육
한국전쟁 전후 김해지역 민간인학살의 실태와 성격ㆍ홍순권, 배병욱
부산지역 전평 소속 보도연맹원 연구ㆍ전갑생
공주의 한국전쟁과 전쟁피해ㆍ지수걸
한국전쟁기 청원군에서의 민간인학살ㆍ박만순
청주시현대사지도 제작과정과 수록내용ㆍ박만순
한국전쟁기 영암지역의 민간인학살피해-사건의 형태분류 및 피해내용 분석을 중심으로ㆍ최정기
죽은 자의 몸과 근대성-한국의 전시자/민간인 피학살자 유해 발굴 연구ㆍ노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