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시 음악 그림 풍속으로 보는 한국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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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4/14
Pages/Weight/Size 152*185*0mm
ISBN 978895906439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옛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더듬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돌아보는 길

조선시대 사대부가 여성은 아침마다 빗으로 머리를 단정하게 빗었다. 이때 빗빗솔(빗살 사이에 낀 때를 빼는 솔), 빗치개(가르마를 타거나 빗살 틈에 낀 때를 빼는 데 쓰는 도구), 가르마꼬챙이(가르마를 타는 데 쓰는 가느다란 꼬챙이), 뒤꽂이(쪽찐 머리 뒤에 덧꽂는 비녀 이외의 꾸미개), 동곳(상투가 풀리지 않게 꽂는 물건) 같은 머리를 손질할 때 썼던 도구들을 빗접에 넣어두었다. 또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기름종이인 퇴발낭(退髮囊)에 모아서 빗접 안에 넣어두었다. 그러나 요즈음에 빗접을 박물관 아닌 민가에서 볼 수 있는가?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에서는 잊혀가는 문화재와 풍속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문화, 멋을 알아본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전통문화를 국악과 춤, 그림, 도자기와 탑, 민속품, 옷과 꾸미개, 풍속, 인물, 한시 등 여덟 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빗접뿐만 아니라 술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누룩고리, 쉬면서 여유를 누리던 평상, 문갑과 책장이 하나인 문갑책장, 선비의 사랑방 필수품인 고비……. 이러한 가구와 세간은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일상에서 널리 쓰였지만, 이제는 자취를 감추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 또한 새해가 되면 액을 물리치는 세화를 선물하고, 방명록인 세함을 쓰며, 왕세자도 스승에게는 각별히 예를 갖추는 등 사라져서 아쉬운 풍속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한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옛사람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에서 교훈과 감동을 얻을 수도 있다. 양반과 세상에 맞서 자신의 한쪽 눈을 찌른 천재화가 최북, 을사오적 이근택을 크게 꾸짖은 여종, 김홍도를 최고의 화가로 키운 강세황,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수 정기룡, 주경야독 끝에 대동법을 관철한 김육, 백성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임금과 벼슬아치를 한시로 비판한 김창협 등의 인물은 현대인에게도 귀감이 된다. 우리가 보전하고 계승해나가야 할 전통문화,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을 통해 되돌아보자.
Contents
머리말

제1장 국악과 춤
절제미와 정중동이 아름다운 우리 춤 남창가곡 편락, 〈나무도〉를 들어보셨나요? 옛 선비들이 운율을 붙여 책을 읽던 송서 양반을 거침없이 비꼬는 말뚝이 거문고 명인 백아는 왜 거문고 줄을 끊었을까? 이도령이 춘향이를 그리면서 읽은 엉뚱한 천자문 스트라디바리우스보다 150년이나 앞선 탁영거문고 기생의 가냘픈 기다림을 노래한 가곡 〈바람은〉 취타대를 화려하게 하는 운라 돌로 만든 악기, 편경을 아십니까? 농부가 를 부르며 혹독한 삶을 이겨낸 농부들 단소와의 병조가 아름다운 국악기 양금 종 하나를 나무틀에 매단 특종 칼을 휘두르며 추는 검무 26편의 향악이 담긴 『시용향악보』 분노 대신 풍류와 해학으로 역신을 쫓는 처용무 거친 해학을 통한 웃음, 재담소리 〈장대장타령〉 부패한 양반과 파계승을 풍자한 한량무

제2장 그림
서양에는 고흐, 동양에는 천재화가 최북 한 기업인이 사회에 환원한 〈노송영지도〉 빗에 이를 그려 넣은 김명국 신사임당 딸이 그린 〈매창매화도〉 풍류,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에 취하기 마음속에 102개 벼루를 품은 부자 조희룡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상화를 보셨나요? 옥황상제도 홀린 금강산의 절경 세화와 축수용으로 선계를 그린 〈십장생도〉 변상벽의 〈묘작도〉, 70세 노인에게 기쁜 소식을 민화에 잉어와 죽순이 등장하는 까닭은? 괴석과 난초가 어우러진 흥선대원군의 〈묵란도〉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는 공재 윤두서의 그림들 우국지사의 정신까지 잘 묘사한 채용신의 〈황현 초상〉

제3장 도자기와 탑
머리는 용, 몸통은 물고기 모양 청자 주전자 복스러운 얼굴의 청자 여자아이 모양 연적 판소리 〈수궁가〉에 나오는 자라로 물병을? 용머리를 올린 당간을 보셨나요? 신라 사람들, 여러 사람 코 때리기 연꽃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청자 주전자 섬세한 조각이 아름다운 경천사 10층 석탑 제주의 옛 등대 ‘도대불’을 보셨나요? 나라땅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탑 신라인의 삶과 철학이 담긴 토우장식 항아리 개구쟁이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천록 매병, 참기름을 담아 올립니다 김정호보다 151년 먼저 그린 윤두서의 〈동국여지도〉 궁중화원의 그림 솜씨, 백자 철화 매죽무늬 항아리 신라 때 달걀을 넣어두었던 장군 포도넝쿨 사이에서 원숭이는 신이 납니다 연꽃 위에 앉은 거북이 부끄러움으로 눈물 흘리는 백자 무릎 모양 연적 왜구를 물리친 정지 장군의 미늘갑옷 절을 지키고 경계를 알리는 통도사 국장생 석표 공민왕이 자신의 무덤에 쓰려고 만든 용호석 일본 고류사 미륵상, 일본인의 얼굴 제주도를 알려면 『탐라순력도』를 보라 우리나라 인쇄문화가 세계 으뜸임을 증명한 날 밥사발도 황금으로 만들어 먹던 신라인들

제4장 민속품
제주도의 도시락, 약돌기 속 동고량 사랑방에 꼭 있었던 선비의 애장품, 고비 문갑과 책장이 하나인 목가구, 문갑책장 평상, 조선시대에는 즐거움 현대에는 권태 어머니가 단정하게 머리 빗을 때 뚜껑을 열던 빗접 제주 해녀들의 생명줄, 태왁박새기 쌍겨리로 논밭 가는 모습을 보았나요? 제주도 사람들의 강인함과 슬기로움을 보여주는 쌍따비 오복을 부르는 박쥐무늬 술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누룩고리 쇠뿔로 만든 아름답고 화려한 화각공예품 간도 용정촌의 유래가 된, 물 퍼올리는 ‘용두레’

제5장 옷과 꾸미개
영친왕비의 가체를 장식한 대봉잠 궁중 여인들이 입던 대란치마와 스란치마 흥선대원군의 집무복, 단령 가장 오래된 회장저고리, 상원사 복장유물 한복 차림을 더욱 우아하게 하는 노리개 수입된 지 100년도 안 된 고무신 해녀가 물질할 때 입던 소중기 제주도 농부들이 썼던 모자, 정당벌립

제6장 풍속
새해가 되면 세화로 액을 물리쳤다 6~7세 이후는 아버지가 양육했다 쌀 고르는 전문가, 미모 기자신앙, 아들을 낳게 해주세요 임금도 함부로 부르지 못한 신하, 불소지신 스승의 가르침을 받기 위한 속수례 대한제국 말기 집집마다 초상사진을 걸어둔 까닭은? 생선장수도 유행을 따르다 정초의 방명록 ‘세함’ 을 아십니까? 임금도 돈을 빌렸다, 이덕유와 어음 고산 윤선도의 입양, 나라에서 허락했다 임금이 초가로 거처를 옮기고 식음을 끊은 까닭은?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 귀신소리 난다 막걸리 좋아하는 한국 도깨비, 뿔 달린 일본 도깨비 스승의 가르침 10년, 어머니 뱃속 교육보다 못해 달빛을 받으며 생황과 철금 연주하기

제7장 인물
‘징분질욕’ 네 글자를 써서 곁에 붙여둔 강석덕 매국노 상전을 꾸짖은 여종 천방지축 이항복을 큰 인물로 키운 어머니 최씨 정약용이 탄복한 청렴한 선비, 정범조 시 한 편과 목숨을 바꾼 권필 자신을 구하고 가난을 구제한 김만덕 김홍도를 최고의 화가로 키운 강세황 판서를 부끄럽게 한 아전 김수팽 손수 따비와 쟁기를 든 임금 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린 면암 최익현 50세가 넘어서야 명주옷을 입은 윤선도 홍수주가 치마에 포도를 그린 까닭은? 남의 자식을 죽여서 자기 자식을 살릴 수 없다 공신전을 백성에게 돌려준 청백리 이해 큰 비로 백성이 죽어가는 데 불구경하듯 했던 현령 일제강점기 전형필이라면 광복 뒤에는 윤장섭 큰 스승 세종,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정치적 식견이 큰 조선의 명재상, 황희 이조판서 오윤겸, 나라가 망할 것이라며 울다 임금의 꿈에 용으로 비친 장수, 정기룡 선조 임금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송언신 청백리 인정받자 사양한 조사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쓴 백운화상 임금이 내린 계주서와 최치운 나라가 어려울 때 떨쳐 일어선 기생들 수양대군과 춤추는 학 주경야독 끝에 대동법을 관철한 김육

제8장 한시
얼레빗을 하늘에 걸어 _황진이, 「영반월」 시내에 물 불고 봄빛이 사립문에 가득하네 _백광훈, 「계당우후」 소 타는 것이 이리 즐거울 줄이야 _양팽손, 「우음」 마음을 비우고 솔바람 소리 들을까? _홍세태, 「우음」 띠풀 집에 밝은 달 맑은 바람이 벗이어라 _길재, 「한거」 누에 치는 아낙은 비단옷 입지 못하니 _이산해, 「잠부」 해를 가린 뜬구름 쓸어갈 싹쓸바람은? _권근, 「중추」 고운 향기 거두어 이끼 속에 감추다 _정온, 「절매식호중」 고려시대 기생 동인홍의 절개 _동인홍, 「자서」 얼음 먹는 벼슬아치, 얼음 뜨던 백성 몰라 _김창협, 「착빙행」 평생 하늘에 부끄럼 없고자 했네 _이현일, 「병중서회」 율곡이 칭송한 ‘백세의 스승’ _김시습, 「산거집구」 여종 신분으로 한시 166수를 남기다 _설죽, 「낭군거후」 겨울 눈과 봄의 꽃은 모두 참이 아니다 _한용운, 「견앵화유감」 명기 매창의 아름다운 한시 _매창, 「청계」 천만 길의 큰 빗으로 탐관오리를 쓸어버려야 _유몽인, 「영소」 봄은 보이는 것 밖에 있다네 _이서구, 「유춘동」 대자리에서 방구부채를 부치다 _기대승, 「하경」 주인은 어찌하여 또 채찍을 휘두르나 _인목왕후, 「칠언시」 비 오는 가을밤에 _최치원, 「추야우중」
Author
김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