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는 단군신화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그 긴 이야기들 중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대목을 선정하여 논의를 제기하였다.
첫째. 한국 사상의 큰 맥을 이루고 있고 우리의 생각을 지배해 온 신라의 화랑정신, 고려의 풍수도참설, 조선조 주자학의 이기론에 대하여 그 허구성과 사변성 등 잘못된 측면을 찾아보았다.
둘째. 조선조 후기에 나타난 실학사상과 나라의 개혁을 주장하며 평생 저작 활동에 몸 바쳤던 실학자들의 면모를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다. 이들 실학자들은 당시 폐쇄적인 학문 풍토에서 나름으로 개혁적 지식인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후대 학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면모를 보여 준 선구자임이 분명하다.
셋째. 지도력에 대한 동서양, 고대, 현대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이들의 지도 스타일과 의사 결정 유형 등을 비교해 보았다. 오늘의 정치 지도자는 성왕도 철인왕도 패왕도 될 수 없고, 도덕군자도 완벽한 인격자도 정치 9단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이들 지도자에게 과도한 수준의 지도력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에는 어떤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한가? 저자는 오늘날 요구되는 지도자의 모습에 관해서도 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 속에 스며든 문화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들의 기본을 우선 가족주의라고 규정하고 그 이후의 변화와 포스트모던의 문화까지를 살펴보았다.
Contents
제1부 한국 사상의 원류를 찾아서
1. 단군은 존재하였는가
2. 화랑정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제2부 한국 불교의 발자취를 따라서
1. 미륵신앙은 어떻게 발전하여 왔는가
2. 불교사상, 고해에서 극락까지
3. 우리나라 고유의 불교적 성격은 무엇인가
4. 고려 불교의 빛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