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고 닫히는 「문」”은 따뜻한그림백과 050번, [생활] 영역의 책입니다.
벽이 없으면 문도 없어요. 문이 있어서 드나들 수 있어요. 주인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지만, 손님은 주인이 문을 열어주어야 드나들 수 있어요. 열고 닫지 않는 문도 있어요. 사람에게만 문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사람이 사는 곳에는 물과 바람, 온기가 드나드는 문도 필요해요. 수시로 열고 닫지만, 사람이 드나들지는 않는 문도 있어요, 사람이 쓰는 물건을 들여놓고 꺼내는 문이에요. 문을 열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어요. 아무것도 없을 땐 문도 필요 없어요. 지킬 것이 생긴 후에 문이 필요해져요. 내것을 지키느라 문을 꽁꽁 닫고 있으면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마음도 가로막게 돼요. 문을 활짝 열어야 사람과 마음이 오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