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는 그림책 전문 출판사이다. 지난 17년간 고독, 자유, 소통, 아름다움, 환경, 폭력, 죽음, 장애, 욕망 등 자칫 유아동이 접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출판해 왔다. 처음부터 0세부터 99세까지 그림책을 보는 세상을 목표로 창립한 출판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봇물처럼 터지는 정치·사회적 이슈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른만의 시대적 담론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그림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먼지 속에서 잠자던 페미니즘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여혐이니 남혐이니 하는 극단적인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어느 새 남녀는 각을 세우고 대치하게 되었다. 집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일터에서도 논란은 계속되는 중이다. 이러한 혼란기에 페미니즘 그림책 『새 옷』이 태어났다. 『새 옷』은 신예 조예슬 작가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여성의 각성과 성장, 연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그림 위에 간결하고 명징한 텍스트를 얹었다. 특히 『새 옷』은 그림책 고유의 특징인 상징적 일러스트레이션이 빛나는 책이다.
Author
조예슬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영국 Cambridge School Of Art에서 Children's Book Illustration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관심 주제는 여성, 외로움, 연대, 성장 등으로 『새 옷』은 그의 도전적인 데뷔작이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영국 Cambridge School Of Art에서 Children's Book Illustration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관심 주제는 여성, 외로움, 연대, 성장 등으로 『새 옷』은 그의 도전적인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