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은미의 데뷔작입니다. 작가는 틀에 박히지 않게 자신만의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를 표현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작업 노트에 기본 스케치를 했지만, 본 작업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즉흥적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장면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색지나 트레싱지는 물론 평소에 수집해 둔 잡지, 전단지 들을 찢어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기상천외한 서커스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또 거칠면서도 섬세한 표현을 위해 연필, 색연필, 아크릴 물감, 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