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린 시절의 특별한 기억을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생일이나 어린이날, 혹은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갔던 일처럼 특정한 날의 기억이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던 기억이라든가, 꼬마 때 좋아하던 친구와 손을 잡던 기억 같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오히려 더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그 순간, 마음이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일 겁니다.
매일 보던 길이, 매일 보던 나무가, 매일 보던 하늘이 문득 달라 보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늘 보아 오던 그것이 아니라 특별한 그 무엇이 됩니다. 그렇게 벅찬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조그맣던 꼬마 아이가 사랑스러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겠지요.
『집에 가는 길』은 하굣길에 만난 특별한 노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온통 어스름한 저녁 빛으로 물드는 순간, 아름다운 노을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의 모습. 작가는 아이의 시각에서 처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을 포착해냅니다. <장화 쓴 공주님><고양순>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였던 신미아 씨의 신작으로, 기존 작품과는 또다른 압축미와 서정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Author
심미아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합니다. 어릴 때 함께 살던 고양이를 모델로 지은 그림책 《고양순》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고만고만은 바로 그 고양순의 동생이랍니다. 형이나 동생이나 고만고만하다고 고만고만이에요. 엉큼하고 엉뚱하고 먹성 좋고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도 있는 이 녀석을 다들 따뜻하게 맞아 주시면 좋겠네요.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그림책 《집에 가는 길》 《장화 쓴 공주님》 들이 있고, 《일요일 아침 일곱 시에》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합니다. 어릴 때 함께 살던 고양이를 모델로 지은 그림책 《고양순》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고만고만은 바로 그 고양순의 동생이랍니다. 형이나 동생이나 고만고만하다고 고만고만이에요. 엉큼하고 엉뚱하고 먹성 좋고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도 있는 이 녀석을 다들 따뜻하게 맞아 주시면 좋겠네요.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그림책 《집에 가는 길》 《장화 쓴 공주님》 들이 있고, 《일요일 아침 일곱 시에》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