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에도 저마다의 감각이 있다. 『눈 감고, 도시』는 다채롭게 변화하는 도시의 얼굴을 후각, 청각, 촉각, 미각의 네 가지 감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시선은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도시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이끈다. 눈을 감고 도시를 맡고, 듣고, 만지고, 맛보며 도시를 색다르게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우리를 둘러싼 도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도시가 품은 다양한 감각들은 도시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쳐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역사 속의 전통적인 도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이 요구하는 편리성을 갖춘 현대 도시는 모든 감각을 계속해서 발전해나간다. 도시의 매력은 보이는 시각 요소뿐만이 아니라 특유의 향, 소리, 촉감, 맛으로 결정된다. 전 세계가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만큼 각 도시의 형태는 비슷해지고 있지만 그 속에 밴 저마다의 감각들은 가히 독자적이다. 눈을 감고, 평소에 발견하지 못한 도시의 풍부한 매력을 파헤쳐 보자. 이제 살아가면서 매일 맡는 향, 귀를 스치는 소리, 손끝에 닿는 촉감, 입을 자극하는 맛을 무심코 지나친 우리의 감각을 일깨울 때이다.
Contents
작가의 글
1장. 도시의 냄새를 맡다
1 악취에 시달리던 파리
2 냄새로 말하는 도시
3 자연의 향기를 찾아서
4 냄새로 그린 도시
5 악취와 도시의 갈등
6 도시의 잔향
2장. 도시의 소리를 듣다
1 보이지 않는 소리
2 도시를 지배했던 종소리
3 소음이 된 소리
4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
5 소리로 기억하는 도시
6 노래하는 도시
3장. 도시의 피부를 만지다
1 촉감으로 기억하는 도시
2 도시의 피부
3 도시의 온도와 습도
4 새로운 촉감을 찾아서
5 도시의 움직임
6 만지고 싶은 도시
4장. 도시의 맛을 느끼다
1 소금으로 만든 도시
2 설탕으로 발전한 도시
3 맛있는 도시
4 도시와 지역 음식
5 전통의 맛을 찾아서
6 도시의 맛
참고 문헌
Author
최민아
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로, 파리 제8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 학위를, 파리-라빌레뜨 고등 건축학교에서 프랑스 정부공인건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청주의 공공건축가로 활동한다. 역사와 시대의 변화, 사회적 현상이 공간으로 표출되는 도시를 탐구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저서로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눈 감고, 도시』(2019 경기우수출판 컨텐츠 인문분야 선정)가 있다.
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로, 파리 제8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 학위를, 파리-라빌레뜨 고등 건축학교에서 프랑스 정부공인건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청주의 공공건축가로 활동한다. 역사와 시대의 변화, 사회적 현상이 공간으로 표출되는 도시를 탐구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저서로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눈 감고, 도시』(2019 경기우수출판 컨텐츠 인문분야 선정)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