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게임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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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9/16
Pages/Weight/Size 145*225*30mm
ISBN 978895862656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하우스푸어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집 없는 청춘 세대가 만드는 기묘한 세계
아파트,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게임이었다


너도나도 앞다퉈 게임에 뛰어들었다. 아파트로 시세 차익을 얻어 중산층으로 도약한 이들을 따라 많은 사람이 걸어서는 안 될 것을 이 게임에 걸었다. 하지만 게임의 결과는 참담했다. ‘가계 부채 1,000조 원 시대’와 몰락의 징후들. 아파트를 담보로 노후 자금을 대출받아 자녀의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아버지 세대와 평생 방 한 칸 ‘큐브’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춘 세대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 착취하는 기묘한 관계만 남았다.

이 책은 아파트에 대한 정형화된 비판 대신 각 세대별 구성원이 중산층이 되기 위해 아파트와 벌이는 게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아파트가 중산층의 정치ㆍ경제ㆍ문화적 경험과 욕망을 어떻게 형성해나갔는지를 추적한다. 아파트 전성기에서 ‘큐브’의 시대까지, 중산층의 숨 막히는 흥망사 속에서 ‘나’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인의 대표적 주거 공간 아파트,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꿈틀대는 중산층의 욕망과 삶을 그린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이 책은 아파트의 역사와 동시에 형성된 한국 중산층의 역사와 중산층의 사회·문화적 욕망의 변화를 세대별로 나누어 심층 분석했다. 저자는 주택담보 대출로 허덕이는 하우스푸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대중문화에 갇힌 1990년대 신세대, ‘집’이 아닌 ‘방’을 전전해야 하는 청춘 세대의 현실을 면밀히 들여다봄으로써 중산층에 대한 전망과 새로운 해석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1장 아파트, 중산층 가족 로망스의 제2막
산수와 수학
4·19 세대와 강남
유신 세대와 신시가지
386 세대와 신도시
외환 위기의 아파트
게임의 새로운 규칙, 혹은 욕망의 구조조정

2장 저 너머 도미노의 끝 | 어느 1955년생 베이비부머의 울화와 환멸
카페 정경
2002년 12월 18일, 명동
두 번의 위험한 거래
1969년 7월 16일, 남산 광장

3장 한강의 두 번째 기적 | 어느 1662년생 베이비부머의 버블 체험담
기억의 습작
서울역 콤플렉스
신도시 엘레지
재건축 투자는 과학이다
포스트 강남의 도시론
신 자산 계층 입문
속물은 눈물을 믿지 않는다

4장 이름 하여 신세대, 그리하여 청춘의 시뮬라크르
1990년대적 청춘의 시뮬라크르
이름 하여 신세대
문화적 인터페이스, 데이터베이스와 패턴 알고리즘
그리하여 청춘의 시뮬라크르
몰락의 신호들
판타지가 꿈꾸는 판타지

5장 지상의 방 한 칸 | 큐브의 간략한 역사
큐브 대박람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숙방과 벌집방
큐브 탈출, 내 집 마련의 사다리
고시원, 워크맨, 노래방
사다리가 사라진 시대, 빨대 꽂힌 튜브
학원 강사 Y씨의 경우
방의 평등주의

부록 큐브에 관한 인포그래픽|서울 소재 대학생의 경우
Author
박해천
박해천은 동양대학교 디자인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게임』, 『아수라장의 모더니티』를 저술했으며, 『확장도시 인천』, 『디자인아카이브 총서 1: 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 1989~1997』, 『디자인아카이브총서 2: 세기의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98~2007』 등을 기획했다. 2014년에는 공동기획자로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에 참여한 바 있다.
박해천은 동양대학교 디자인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게임』, 『아수라장의 모더니티』를 저술했으며, 『확장도시 인천』, 『디자인아카이브 총서 1: 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 1989~1997』, 『디자인아카이브총서 2: 세기의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98~2007』 등을 기획했다. 2014년에는 공동기획자로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