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명의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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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6/05
Pages/Weight/Size 138*210*30mm
ISBN 9788958624998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따뜻하고 치열한 교육 이야기

이 책은 20년 넘게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쳐 온 한 여교사가 학생과 학교, 교육 현실에 관한 애정과 고민을 담은 교육산문집이다. 저자는 1998년 서울 당산중학교 국어 교사로 근무할 때 담임을 맡았던 반 아이들 서른일곱 명과 1년 동안 겪었던 일들과 그 속에서 가졌던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고 거침없이 펼쳐 보인다.

서른일곱 명 학생들 가운데는 우리가 흔히 ‘문제아’라고 부르는 아이들도 있다.‘본드 마시는 재학이’, ‘폭주족이 되고 싶은 석봉이’ 등등. 그들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본드를 흡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아이들을 남다른 마음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일탈을 그저 빗나간 행동, 그래서 당연히 비난을 받고 징계를 받아야 할 것으로 내몰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즉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품고 있는 고민을 들어 주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한다. 그럼으로써 엇나간 아이들은 순화되고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이는 “교육이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김은형 선생님의 교육철학에서 비롯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문제아’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 부모와 문제 교사가 문제라는 문제의식이 새삼 들게 된다. 이 책에는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진 우리 교육의 절망적 환경과 조건을 극복해 나가는 한 교사의 학생들을 향한 사랑이 녹아 있다. 아울러 우리 교육에도 ‘희망의 혁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Contents
추천의 글
머리말

1. 선생님, 틀려도 돼요?

용신이의 고백
천재 시인 경훈이
본드 마시는 재학이
미래의 신부님
두레를 조직하다
전설이 되고 싶은 아이들
폭주족이 되고 싶은 석봉이
영어 선생님을 고발하다
영기의 준비물
선생님, 틀려도 돼요?
잘한다는 것
선생님을 청와대로!
열다섯 살의 요리사들
가슴 뜨거운 이야기
유서 쓰기
콘돔 값을 물어 주다
다훈이의 담배
점심시간의 음담패설
가출은 선생님 집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이들
슬픈 역사의 아픔
갈 곳 없는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

2. 교사의 아픔

첫인사 한마디의 의미
우열반 편성 유감
체벌의 함정
교장 선생님께 보낸 편지
교사의 아픔
화려한 점심 식사
영어 선생이 국어 가르치기?
아이들과의 의사소통
성교육의 중요성
교육을 돕는 사람들
부러운 프랑스 교육
질문이 사라진 교실
지겨운 수련회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큰절 올린 세원이
태혁이의 두려움
꽃으로 뒤덮이는 입학식
학교 공간의 창조
앞서 가는 아이들
뇌성마비 아이들의 선생님
교사를 거부하는 아이
우리들의 찌그러진 영웅
신길동 사는 착한 아이
선생님 성적표

3. 엄마, 첫 키스 언제 해 보셨어요?

둘째 딸 콤플렉스
바쁜 아버지들
행운의 숫자 7
어머니의 손
아홉 번째 가출
어릴 때 아이들을 방치한 죄
책상 밑에서 엄마 욕을 쓰다
아버지의 직업
부모 잃은 슬픔
촌지를 받다
경록이 어머니
엄마의 첫 키스
학교 안 다녀도 돼요?
간섭하는 아버지
학교를 끊을래, 학원을 끊을래?
네 인생은 너의 것
먼 길을 걸어온 지훈이
방학 계획 세우기
종선이의 인생 수업

4. 그 아이들 지금은

일 잘하는 성인이
섭이의 시
광용이의 편지
공청회에서 만난 종훈이
나를 닮은 영림이
선생님이 된 귀혜
어떤 교사가 되려는가

학생, 교사, 학부모 선언문
교육을 위한 학생 선언문
교육을 위한 교사 선언문
교육을 위한 학부모 선언문
Author
김은형
작가가 꿈이었으나 당장 먹고 살기 위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만난 숱한 문제들, 힘겨운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교사가 되겠다.’라고 결심하고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 둘째는 ‘교육 내용과 제도를 바꾸는 교육운동가’였다. 첫째 목표를 위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국어교사모임’ 창립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수업 자료를 발간하고 수많은 연수를 조직했으며, 전국으로 무수한 강연을 다녔다. 또 역사, 지리, 사회, 영어 교과 등의 교사모임을 묶어 ‘교과연합’을 만들고 의장을 맡아 교육과정 연구에 힘을 쏟았다. 1999년 교육운동의 질적 변화를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거에 출마, 1999년에서 2002년까지 4년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교사노조연맹’을 결성하여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풀뿌리 교육운동을 표방하며 현재 27개의 초?중등 지역별, 주제별 노조가 결성되어 전국에서 새로운 교육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1982년 서울 오류중학교를 시작으로 개봉중학교, 신원중학교, 영등포중학교, 사당중학교에 근무했으며, 2012년 혁신학교인 인헌고등학교에서 8년 근무하는 동안 혁신부장으로 학교를 바꾸는 데 열정을 쏟았다. 교육운동 중 두 번 해직되었으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펴낸 책으로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 문학 입문을 돕는 스테디셀러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1》, 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국어시간에 소설쓰기 1, 2》, 따뜻한 교육 실천을 담은 교육일기 《서른일곱 명의 애인》 등이 있다. 이번에 펴낸 《김은형의 혁신수업》은 많은 강연록 중에서 수업의 철학과 원리, 창의적인 학생 중심 수업 사례들을 담아 국어 교사는 물론 모든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묶었다.
작가가 꿈이었으나 당장 먹고 살기 위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만난 숱한 문제들, 힘겨운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교사가 되겠다.’라고 결심하고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 둘째는 ‘교육 내용과 제도를 바꾸는 교육운동가’였다. 첫째 목표를 위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국어교사모임’ 창립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수업 자료를 발간하고 수많은 연수를 조직했으며, 전국으로 무수한 강연을 다녔다. 또 역사, 지리, 사회, 영어 교과 등의 교사모임을 묶어 ‘교과연합’을 만들고 의장을 맡아 교육과정 연구에 힘을 쏟았다. 1999년 교육운동의 질적 변화를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거에 출마, 1999년에서 2002년까지 4년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교사노조연맹’을 결성하여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풀뿌리 교육운동을 표방하며 현재 27개의 초?중등 지역별, 주제별 노조가 결성되어 전국에서 새로운 교육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1982년 서울 오류중학교를 시작으로 개봉중학교, 신원중학교, 영등포중학교, 사당중학교에 근무했으며, 2012년 혁신학교인 인헌고등학교에서 8년 근무하는 동안 혁신부장으로 학교를 바꾸는 데 열정을 쏟았다. 교육운동 중 두 번 해직되었으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펴낸 책으로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 문학 입문을 돕는 스테디셀러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1》, 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국어시간에 소설쓰기 1, 2》, 따뜻한 교육 실천을 담은 교육일기 《서른일곱 명의 애인》 등이 있다. 이번에 펴낸 《김은형의 혁신수업》은 많은 강연록 중에서 수업의 철학과 원리, 창의적인 학생 중심 수업 사례들을 담아 국어 교사는 물론 모든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