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시민들이 정치학 고전을 ‘직접’ 읽다
― 고전을 읽으며 민주주의에 대해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다
이 책은 정치를 공부할 때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을 담고 있다. 사회교사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된 15편의 고전은 청소년뿐 아니라 정치 특히 민주주의에 관심 있는 시민 역시 놓치기 아까운 목록이다. 페리클레스와 공자, 마키아벨리, 홉스와 로크와 루소, 마르크스와 아렌트를 만나는 동안, 우리 정치교육이 놓치고 있는 민주주의가 무엇이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민주주의는 어느 한 사람, 한 시대의 창안물이 아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채택된 정치체제로서의 민주주의란 많은 사상가와 정치가가 몇 천 년 동안 꿈꾸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고 변화한 결과물이다. 물론 지금도 진행형이다. 정리된 몇 개의 개념이나 간단한 요약, 짤막한 인용문을 통해 이해한 민주주의는 오해에 머물기 쉽다. 그렇다고 방대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고전을 다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에 착안하여 현직 교사가 대표적인 정치 사상가의 저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발췌해서 엮었다. 교과서에서 차용한 개념의 전후 맥락이 생생하게 살아 있기에, 고전을 읽는 맛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흐름을 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Contents
1부. 근대 계몽사상과 민주주의
1장 시민이 타락하지 않아야 공화정이 가능하다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
《로마사 논고》를 읽기 전에
01 로마의 공화정은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
02 일사불란한 나라가 반드시 강한 나라일까?
03 로마는 왜 스스로 무너졌을까?
요약 노트
2장 국민의 동의로 세운 국가라야 비로소 자유롭다 -홉스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을 읽기 전에
01 사람 나고 나라 났지, 나라 나고 사람 났나?
02 국가가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03 ‘나’의 복종을 강요할 정도로 강력한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요약 노트
3장 최고 권력인 입법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로크 《통치론》
《통치론》을 읽기 전에
01 자연 상태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가능한가?
02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인간이 국가를 만들어 속박을 자처한 까닭은?
03 강력한 왕이 없이도 국가가 운영될 수 있을까?
요약 노트
4장 자발적인 사회계약으로 더 큰 자유와 평등을 얻다 -루소 《사회계약론》
《사회계약론》을 읽기 전에
01 날 때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왜 스스로를 제약하는가?
02 사회 상태에서 개인의 삶은 어떠한 모습일까?
03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치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일까?
요약 노트
2부. 근대 민주주의 그 이후
1장 자발적인 시민 결사체가 다수에 의한 폭정을 경계한다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기 전에
01 미국의 독특한 지역사회와 자치제도는 어떻게 가능한가?
02 미국에서 폭정이 나타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03 평등의 시대에 더욱 고개를 드는 독재의 우려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요약 노트
2장 소수의 취향과 의사가 존중받는 것이 자유다 -밀 《자유론》
《자유론》을 읽기 전에
01 시민의 자유 혹은 사회적 자유는 왜 필요한가?
02 개인의 자유에 대한 사회 권력의 한계는 어디일까?
요약 노트
3장 민주주의는 경제적 불평등까지 해결해야 한다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공산당 선언》을 읽기 전에
01 사람을 교환가치로 해체하는 자본주의는 어떻게 될까?
02 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이 가능한 까닭은?
요약 노트
4장 인간에게서 법적?도덕적 인격을 제거하면서 전체주의는 시작된다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전체주의의 기원》을 읽기 전에
01 대중은 전체주의 운동에 어떻게 동원되는가?
02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의 총체적 지배는 어떻게 가능한가?
요약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