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의학자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바다 너머 보이는 이웃나라 조선에 관심을 가지고 역관의 길을 걷고, 후일에는 조선통신사로 활약하며 대마도와 부산 간의 문화수호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문화인 아메노모리 호슈에 대한 이야기.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는 진정한 신뢰를 강조한 호슈의 외교자세는 오늘날 새로운 시대의 한일 교류의 활력을 준다.
의학의 뜻을 접고 유학(儒學)으로 길을 들어 유학자로서의 학식을 쌓은 그는, 특히 조선에 관심을 보이며 조선어 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와 풍습 등을 익히는 데 흥미를 가진다. 1711년 문위역관사(問慰譯官使)로 대마도를 방문하면서 제8차 조선통신사로 발령온 조선의 현덕윤(玄德潤)과 교분을 쌓으며, 현해탄을 넘나드는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Contents
첫머리에
역자의 글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제1장 아메노모리 호슈의 생애
1. 감수성이 풍부한 천재소년
2. 에도(江戶)로 가서 학업
3. 대마번의 관리로 등용
4. 외교의 신몬야쿠(眞文役)가 되다
5. 조선 외교의 관례
6.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와 외교논쟁
7. 통신사와의 주요한 절충
8. 유학(儒學)의 길로 전념
9. 조선과의 성신외교
10. 말년의 호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