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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왔다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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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828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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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8/12
Pages/Weight/Size 230*250*15mm
ISBN 9788958286868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새침하게 속을 감춘 아이들, 정작은 외로운 우리 시대 아파트 키드 이야기

여름방학이지만 주인공 동희는 지루합니다. 집안에서 하는 놀이는 새로울 게 없지요. 엄마는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시키기만 하지요. 동희를 돌보는 사촌 언니도 자기 할 일만 하지요. 이런 모습은 동희 또래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맞벌이 나간 부모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옆집 아줌마 등으로 바뀌기는 하겠지만요.

그때 삼촌이 온다고 합니다. 문을 열어 주자,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동희를 덮습니다. 동희는 첫눈에 삼촌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털북숭이 삼촌은 덩치가 커다래서 동희 눈에는 괴물처럼 보입니다. 더욱이 까칠한 수염으로 얼굴을 비비는 통에 줄행랑이라도 치고 싶지요.

독자는 동희의 속마음을 인형들의 표정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인형들은 동희와 같이 지루해하고 깜짝 놀라는 등, 감정을 공유하며 동희의 감정을 더욱 증폭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메모, 액자 속 사진에서도 동희의 상황과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을 꼼꼼히 살펴보면 거실 벽면에서 ‘아빠 늦는다’ ‘엄마도 늦는다!’라고 쓰인 쪽지가 보입니다. 액자에 담긴 사진 속 동희 표정도 잘 살펴보면 시무룩해 보입니다. 아이는 바쁜 엄마 아빠 탓에 일찍이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지만, 마음 깊숙이 섭섭함이 있었을 테지요. 괜찮아 보이지만 실상은 괜찮지 않은 아이. 괜찮은 척부터 배워 버린 아이는 어떻게 아이다움을 찾고 즐거워질 수 있을까요?

맞벌이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낮 시간, 아이의 일상은 똑같습니다. 아이는 혼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지루해 하지요. 심심한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감정을 나눠 주는 누군가일 것입니다. 바로 그 누군가의 역할을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삼촌이 합니다. 새침한 아이와 털털한 삼촌은 절대 친해질 것 같지 않지만, 점차 서로를 알아갑니다. 이 이야기는 아파트에 살고, 맞벌이 부모 아래 외동인, 수많은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Author
김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