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현 평전

민주화의 새벽 기관차, 박관현 열사 30주기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박관현 열사 30주기를 맞아 그가 살았던 한국과 시대상,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역사의 큰 자취로 남겨진 광주의 안과 밖을 박관현 열사의 삶을 통해 촘촘히 더듬어본다. 전남대 법대에 차석으로 합격하여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박관현 열사가 민주화, 인간화를 위해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운동할 수 밖에 없었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거의 모습과 지금의 현재에도 인권과 노동 등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를 이루는 구조의 문제들이 여전히 개개인의 일상을 유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1980년 5월 민주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민주화의 들불이 된 박관현 열사의 짧은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당시 우리의 사회현실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본다. 더불어 한 개인이 자신의 꿈을 접고 5월의 아들, 광주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톺아보며 5·18정신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