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온 가족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몸을 쉬는 보금자리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집을 하나의 작은 세상으로 여겼습니다. 집안이 편안해서 모든 것이 편안했기 때문에 정성껏 집을 짓고 가꾸었지요. 이렇게 집을 살뜰이 보살펴도 나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픈 사람이 생기거나, 가뭄이 들어 농사가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럴 때마다 옛사람들은 다시 일어날 힘을 집에서 얻었습니다. 집안에 살고 있는 여러 신과 함께 노력한다는 마음으로요. 『우리는 집지킴이야!』는 막둥이의 돌잔치에 나타난 잡귀들을 물리치는 여러 집지킴 신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대문 지킴이 문전신, 가축 지킴이 우마신, 부엌 지킴이 조왕신, 아이 지킴이 삼신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