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설을 무너뜨리고 지동설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 갈릴레오의 화제작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쓰고 해설한 책. 갈릴레오를 종교 재판에 서게 한 원인을 제공한 책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즉 ‘종교와 과학의 대립’이라는 흔한 관점이 아니라, ‘낡은 과학을 넘어서려는 새로운 과학의 도전’이라는 시각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고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고, 근대 과학의 시대를 더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근대 관측 천문학이 태동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근대 관측 천문학은 망원경을 이용해 인간 시각의 한계를 넘어 우주를 관측하여 신비로 가득한 우주 운행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과학자의 진정한 탐구 자세, 특히 권위주의에 맞서 참된 지식의 토대를 찾으려 했던 갈릴레오의 끈질기고도 진지한 자세가 인상적으로 남는다. 과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많은 내용의 출처가 이 책이므로, 무엇보다 교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Contents
프롤로그
1 근대 과학의 아버지 갈릴레오와 『대화』
2 낡은 과학과 새로운 과학의 충돌
첫째 날
3 아리스토텔레스의 절대 권위에 의심을 품다
4 천상계의 새로운 사실 증거를 밝히다
둘째 날
5 학문 세태를 비판하며 생각의 독립을 촉구하다
6 지구 자전에 관한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다
7 수직 낙하를 논하며 지구 자전을 옹호하다
셋째 날
8 지구가 공전하는 태양계의 그림을 그리다
9 광대한 우주 공간에서 지구는 어떻게 공전하나
넷째 날
10 독창적 조수 이론으로 지구 운동을 논증하다
에필로그
11 갈릴레오와 함께한 천문학 여행을 마치며
Author
오철우
대학에서 논리적 글쓰기와 과학 저널리즘, 과학 기술과 현대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배우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사와 과학 기술학을 공부했다. 2016년 서울대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현 과학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취재 기자로 일했다. 1990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겨레신문사에서 주로 과학 담당 기자로 일했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과학 웹진 ‘사이언스온( scienceon.hani.co.kr)’을 운영했다. 2001년 『한겨레』에 보도한 과학 기사 「김치는 살아 있다 ― 젖산균이 지배하는 신비한 미생물의 세계」가 고등학교 국정 국어(하) 교과서(7차 교육 과정)에 실렸다. 2009년 교육 과학 기술부의 ‘대한민국 과학 문화 상(인쇄 매체 부문)’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갈릴레오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태양계의 그림을 새로 그리다』,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과학의 언어』, 『과학의 수사학』, 『온도계의 철학』 등이 있다.
대학에서 논리적 글쓰기와 과학 저널리즘, 과학 기술과 현대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배우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사와 과학 기술학을 공부했다. 2016년 서울대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현 과학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취재 기자로 일했다. 1990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겨레신문사에서 주로 과학 담당 기자로 일했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과학 웹진 ‘사이언스온( scienceon.hani.co.kr)’을 운영했다. 2001년 『한겨레』에 보도한 과학 기사 「김치는 살아 있다 ― 젖산균이 지배하는 신비한 미생물의 세계」가 고등학교 국정 국어(하) 교과서(7차 교육 과정)에 실렸다. 2009년 교육 과학 기술부의 ‘대한민국 과학 문화 상(인쇄 매체 부문)’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갈릴레오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태양계의 그림을 새로 그리다』,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과학의 언어』, 『과학의 수사학』, 『온도계의 철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