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으로 땅을 파고, 콩 한 알을 넣고, 또 숟가락으로 땅을 파고, 콩 한 알을 넣고... 콩 열다섯알을 심고 엄마는 땀을 뻔뻘 흘리며 말했어요. " 이 많은 콩을 언제 다 심는담?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어!" 그리고 소리쳤어요. " 엄마! 도와줘!"
이 책은 모녀 4대가 지혜와 힘을 모아 콩 농사를 짓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도시내기인 엄마는 빨간 하이힐을 신고 콩 심기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콩 심기가 만만한 일이 아니지요. 엄마는 엄마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엄마의 엄마는 엄마의 엄마의 엄마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요. 이렇게 화자인 딸아이,엄마,외할머니,외증조할머니는 콩 농사짓기를 하게 됩니다.
저자는 이 동화가 사실 서너 해 전에 실제로 경험했던 자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가족끼리 힘을 모아 다함께 해결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담은 작품입니다. 할머니,어머니,딸아이가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그림책이에요.
Author
신혜원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서울 충암 초등학교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월월악산 아래서 마당 가꾸고 바느질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글자 없는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으며 『어진이의 농장 일기』 『세 엄마 이야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우리가 사는 자연』 『평등은 개뿔』 『와글와글 재밌어』 『예뻐』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서울 충암 초등학교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월월악산 아래서 마당 가꾸고 바느질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글자 없는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으며 『어진이의 농장 일기』 『세 엄마 이야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우리가 사는 자연』 『평등은 개뿔』 『와글와글 재밌어』 『예뻐』등을 쓰고 그렸습니다.